기업 AI 활용률 '30%'..."AI 인프라·재원 부족"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8 16:52:53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국내기업 10곳 중 8곳이 경영활동에 AI 기술 적용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실제 활용률은 30%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분야 활용률은 20%를 간신히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 그래픽=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산업연구원(원장 주현)과 공동으로 최근 국내기업 500개사 IT·전략기획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기업 AI 기술 활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생산성 제고, 비용절감 등 성과향상을 위해 AI 기술이 필요하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78.4%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공학한림원, 산업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 중인 ‘AI 시대의 신산업정책' 수립을 계기로 이뤄졌다. 

 

 ‘실제 AI 기술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답한 기업이 30.6%를 차지한 반면, ‘아니다’라고 답한 기업은 69.4%에 달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활용률은 23.8%로 서비스업분야 활용률(53%)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서비스분야에선 금융(57.1%)·IT서비스(55.1%)의 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규모별 활용률은 대기업이 48.8%, 중견기업이 30.1%, 중소기업이 28.7%로 기업규모에 비례해 AI기술 활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기업이 40.4%, 비수도권 기업이 17.9%로 지역 간 격차 역시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AI 기술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분야는 ‘제품개발(R&D)’, AI 기술 활용을 통해 얻은 가장 큰 효과는 ‘시간 단축’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술을 활용 중이라고 답한 기업 153개사들에게 ‘활용 분야’를 묻자, ‘제품개발(R&D)’(66.7%), ‘보안·데이터분석 등 IT 업무’(33.3%), ‘품질 및 생산관리’(22.2%), ‘고객서비스 관리’(13.7%), ‘영업 및 마케팅’(13.1%), ‘물류 및 공급망 관리’(9.8%) 순으로 응답했다. 

 

 ‘AI 기술 활용을 통해 얻게 된 효과’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기업이 ‘시간 단축’(45.8%)을 꼽았다. 이어 ‘비용 절감’(22.2%), ‘생산량 증가’(11.8%), ‘판매량 증가’(8.5%) 등을 차례로 답했다.  주목할 점은 AI 기술을 이미 도입해 활용 중인 기업들은 향후 AI 기술 투자에 더 적극적 태도를 보였다. AI 기술을 활용 중인 기업들 중 ‘AI 기술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이 86.3%에 달했다. 

 

AI 기술의 활용과 능동적 확대를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AI 분야 투자 및 R&D 지원’(51.4%), ‘AI 인프라 구축’(25%), ‘AI 인재 양성’(10.2%),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 개선’(7.8%) 등을 차례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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