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새 대표에 'SPC' 출신 윤진호…권원강 창업주도 3년 만에 복귀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3-30 1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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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3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윤진호 사장을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소진세 전 대표는 임기 만료로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회장직을 유지하며 주요 경영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사장)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윤 신임 대표는 1972년 생으로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와튼스쿨에서 MBA 과정을 마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 SK, 애경, SPC 등을 거친 전략·재무·마케팅 분야 전문가다.

교촌에프앤비는 윤 대표 체제 출범과 함께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도 나선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사업부별로 대표 직책의 전문경영인을 두는 '5개 부문 대표, 1 연구원' 체제를 도입한다.

회사 측은 "각 사업부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 경영을 통해 미래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으로 총괄, SCM, 가맹사업, 디지털혁신, 신사업 등 5개 사업 부문에 각각 대표직을 신설하고, 식품과학연구원을 별도로 둔다.

총괄 대표의 산하 조직으로는 전략기획, 경영지원, 준법경영, 대외협력, R&D, 마케팅, 디자인 등 사업 전반에 걸친 기획·지원 부서가 배치된다. 총괄 부문 대표는 윤 대표가 맡는다.

또 이와 별도로 경영조정실을 독립 조직으로 신설해 각 사업 부문 운영 조율과 이사회 경영활동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했다.

▲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창업주 [교촌에프앤비 제공]


한편, 지난 2019년 3월 경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퇴임을 공식 선언했던 권원강(71) 창업주도 이번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지난 1999년부터 2019년까지 대표이사를 맡았던 그가 공식 직함을 버리고 회장직에서 물러난 지 3년 만이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교촌에프앤비 지분 69.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날 이사회 의장으로도 선임됐다.

회사 측은 권 의장이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이사회의 주요 사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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