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디지털 전환은 고객 경험 혁신 도구"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9 1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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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CEO 써밋 포럼서 롯데 유통군 AI 혁신 사례 소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김상현 롯데그룹 유통 총괄대표 부회장은 29일 “디지털 전환은 기술이 아니라 고객 경험을 새롭게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디지털 전환과 전자상거래 효율화’ 세션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 소비자들이 국경을 넘어 다양한 제품을 탐색하고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크로스보더 커머스가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 총괄대표 부회장 [사진=대한상공회의소]

 

김 부회장은 "디지털 기술은 오프라인 매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쇼핑 경험을 만들어가는 혁신 도구"라며 "전자상거래의 급성장에도 아시아 소매 매출의 70% 이상이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은 소매업체가 무엇을 하는가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는가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고객 기대치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고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구분하지 않으며, 채널 간에 매끄럽게 이동할 수 있는 옴니채널 경험을 원한다. 매장은 인터랙티브 키오스크, 스마트 미러, 개인 맞춤형 혜택, 무결제 결제 등으로 감각을 자극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 효율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AI 기반 도구와 디지털 데이터 수집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냉장·습도·조명용 IoT 센서는 부패성 식품의 유통기한을 연장하고, 보다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며, 재고 관리 효율을 높여 식품 폐기량을 30~40% 감소시키고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술은 인간을 대체하는 수단이 아닌, 더 나은 인간적 연결을 위한 도구”라며 “롯데는 고객 중심 기술로 유통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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