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 2분기 실적이 매출 77조 2000억 원, 영업이익 14조 1000억원이라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이슈 등 매우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된 가운데서도 2분기 기준 최대 및 역대 두 번째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70%가량을 반도체 부문에서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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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반도체(DS) 부문은 견조한 서버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시스템 반도체 공급을 확대해 지난 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도 양호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와 에어컨 등 계절 가전 판매 호조로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재료비‧물류비 증가, 부정적 환영향 등 거시경제 이슈로 DX 부문 이익이 감소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전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DS 부문 전 사업에 걸쳐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DS 부문을 중심으로 12%인 1조 5300억 원 증가했다.
또한 DS 부문은 2분기 매출 28조 5000억 원, 영업이익 9조 98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선제적 시장 예측을 통해 견조한 서버 수요 적극 대응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한 판가 유지 ▲달러 강세 등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스템반도체는 대량판매 확대와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를 통한 파운드리 첨단공정 수율 정상궤도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61% 증가하며 역대 최고 분기 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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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실적 [삼성전자 제공] |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3나노 GAA 공정 양산과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공급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는 서버 수요가 지속되는 반면, 거시경제 영향에 따른 모바일·PC 수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는 고부가가치·고용량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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