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바이든 21일 오후 90분간 정상회담..."포괄적 전략동맹 강화...東亞·글로벌 평화 중심축으로"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9 19:37:32
  • -
  • +
  • 인쇄
“한미, 가치동맹 기반 안보동맹·경제동맹에 더해 기술동맹으로 확대”
소인수 회담 이어 확대정상회담 “실효적 확장억제력 강화 액션플랜 제시”
바이든, 회담 당일 현충원→정상회담→공동회견→공식만찬 일정
첫날 윤대통령과 평택 삼성반도체공장 방문...이재용 수행할 듯
윤대통령, 24일 일본서 열리는 IPEF 출범정상회의 화상 참석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오는 21일 오후 한미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11일만에 열리는 첫 정상회담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공식방문 형식으로 진행된다”며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동안 기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수위 시기부터 미국측과 실시간 협의를 진행해왔기 때문에 한두 가지 사안을 빼고는 공동선언문이라든지 양국이 토의해서 합의하고 이행할 내용이 대부분 완성단계”라고 설명했다.
 

▲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김 차장은 한미정상회담의 의의와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한국 대통령 취임 이후에 최단 기간 내에 개최되는 회담이고,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도 취임 이후 인도·태평양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점을 꼽았다.

김 차장은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약과 캠페인 단계부터 대통령 취임 이후 지금까지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강화하겠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며 “동아시아와 글로벌 번영을 구축하고 강화하기 위한 중심축으로서의 한미동맹을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이번 정상회담에 임하는 동맹의 일종의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면한 글로벌 도전 요인을 함께 헤쳐가는 전략 공고를 추진하겠다”며 “가치동맹을 기반으로 그동안 이어져왔던 군사동맹을 한미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해서 경제동맹으로 확장시켰고, 이번엔 한미 기술동맹이 추가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어 “공동가치와 상호이익에 기반해서 긴밀한 정책과 정보공조를 추진해나가겠다”며 “협력의 지리적 범위와 의제에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합의내용을 선언하는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오픈라운지에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후 늦게 도착해 22일 이른 오후에 떠나는 2박3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기간 양국 정상은 적어도 하루에 한번씩은 매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차별화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21일엔 동작동 현충원을 거쳐 1시30분께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 방명록 서명과 기념촬영에 이어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국립중앙박물관 공식만찬을 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미정상회담은 용산 대통령실 5층 집무실에서 개최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을 찾는 첫 공식 외빈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정상회담은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정상회담 순으로 90분간 진행된다. 이후 잠시 휴식시간과 공동기자회견까지 포함하면 총 3시간 일정이라고 김 차장은 설명했다.

김 차장은 “소인수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는 북한문제, 대북정책, 동아시아 역내 협력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인수 회담과 환담 후 집무실 옆 접견실로 옮겨 진행될 확대정상회담에서는 “경제안보 이슈, 인도·태평양 역내 협력 어젠다, 다양한 글로벌 협력 이슈에 대해서 자유로운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단독회담에서 제일 먼저 짚고 넘어갈 것은 한미간 확실하고도 실효적인 확장 억제력을 어떻게 강화할 건지 액션플랜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미 대사관 앞에서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양국 정상은 약 1시간 반 동안 진행될 확대정상회담 후 정상회담의 결과를 문서로서 정리하고 오후 4시쯤 청사 지하 1층에 있는 강당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공동기자회견은 한미 정상의 모두발언에 이어 자유롭게 내외신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는 순서로 진행된다. 공동기자회견이 끝난 뒤 저녁 7시부터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 주최의 공식 만찬이 열린다.

우리 측에서는 대통령실과 행정부 관계자, 정계·경제계·학계·문화계·스포츠계 인사 등 총 50명 규모의 대표단이 만찬에 임하고, 미국 측에서는 핵심 수행원을 포함해 약 30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계에서는 국내 10대 그룹 총수 등이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 한미 정상회담 주요 의제. [그래픽=연합뉴스]

정상회담이 열리는 21일 이외의 시간에는 경제안보와 안보를 키워드로 하루씩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20일 오후 대통령 전용 공군기인 ‘에어포스원’ 편으로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 착륙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입국 직후에는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할 예정이다.

글로벌 공급망 협력과 경제안보 공조를 염두에 둔 삼성전자 방문에는 윤 대통령이 동행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정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오전에는 오산 공군기지를 방문해 한미 장병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 ‘안보 일정’에 동행한 뒤 당일 오후 일본으로 떠나는 바이든 대통령을 배웅할 전망이다.

당초 거론됐던 비무장지대(DMZ) 방문 등은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오후 일본으로 넘어가 24일까지 일본에 머문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24일엔 쿼드(Quad) 정상회의와 함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선언을 위한 정상회의를 한다.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의 성격이 짙은 쿼드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정상 회의체로 격상하며 위상을 높였다. 애초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도 일본에서 쿼드 정상회의를 열기로 한 데서 비롯했다.

IPEF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역내 동맹, 파트너 국가를 규합해 출범하는 경제 협의체다.

윤 대통령은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