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엔씨, 2분기 성적 ‘낙제점’...하반기 반전 키워드는 ‘신작’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8-11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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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 일제히 부진한 성적표 내놔...전년比 손익 대폭 감소
상반기 '침체' 반전 카드인 하반기 신작 성공 여부 '판가름'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3N’이 동시에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내놨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각사들의 대형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침체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표 게임사 3곳은 일제히 2분기 및 상반기 성적표를 내밀었다. 

 

▲ 각사 CI



먼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넥슨은 이날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엔화 기준 560억 엔, 154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2% 줄어든 것으로 발표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상(55%) 뚝 떨어진 90억 엔으로 집계됐다.

원화 환산(100엔 당 약 1023.5원) 기준으로는 매출액 5733억 원, 영업이익 1577억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917억 원 규모다.

지난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지난해보다 매출액 2%, 영업이익 14%, 순이익 21% 등 감소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넷마블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772억 원, 영업이익 16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8%, 80.2% 감소했다. 해외 매출은 4246억 원으로 전체 비중에서 74%를 차지했다.

넷마블에 따르면, 2분기 실적 부진은 지난 6월 10일 글로벌 지역 5곳에서 출시한 대형 신작 ‘제2의 나라:Cross Worlds’의 매출 온기 미반영과 마케팅비 및 인건비 증가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 14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역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704억 원으로 31% 줄었다.

엔씨소프트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385억 원, 영업이익 1128억 원, 당기순이익 94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6%,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체면을 구겼다. 인건비 및 신작 마케팅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 ‘코노스바 모바일’ 8월 19일 국내 및 글로벌 정식 출시 [넥슨 제공]


3N은 뒷걸음질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잇달아 출시하는 신작에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넥슨은 오는 19일 수집형 RPG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데이즈'를 출시한다.

앞서 넥슨은 이달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직접 나와 개발 중인 ‘프로젝트 매그넘’, ‘프로젝트 오버킬’, ‘마비노기 모바일’ 등 신작 7종을 공개했다.

이중 신작 ‘프로젝트 HP’는 지난 5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프리 알파테스트를 마쳤다. 

 

▲ ]마블 퓨처 레볼루션' 8월 25일 정식 오픈 [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제2의 나라’ 매출 반영이 이어지는 동시에 하반기 기대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글로벌 출시로 성장성을 회복할 전망이다.

‘마블 퓨쳐 레볼루션’은 오는 25일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240여 개국에서 동시 출시한다.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한 마블 IP로,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게임이다.

이밖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가제)’,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출시한 ‘세븐나이츠2’를 연내 글로벌 시장(중국 제외)에 내놓을 계획이다. 

 

▲ 블레이드 & 소울 2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도 오는 26일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MMORPG ‘블레이드 & 소울 2’를 출시하며 반전을 노린다. ‘블소2’는 사전 예약자 수가 746만에 달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신작 ‘리니지W’도 이달 19일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글로벌 시장 출시 계획과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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