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 오는 25일 정식 출시...글로벌 흥행 이어갈까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8-08 18: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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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하반기 기대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오는 25일 정식 출시를 앞둔 가운데, 넷마블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전작의 아성을 뛰어넘는 또 한 번의 '혁명(Revolution)'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넷마블은 전작 '마블 퓨처파이트'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마블 IP 게임에 관한 경쟁력을 입증한 경험이 있다.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한 '마블 퓨처파이트'는 지난 2015년 출시 직후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영국을 포함한 약 120여개 국가에서 인기차트 톱10에 오르기도 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전세계 1억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 ]마블 퓨처 레볼루션' 8월 25일 정식 오픈 [넷마블 제공]


또한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카밤에서 서비스 중인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 2014년 출시 이래 미국 앱스토어 매출 1위 및 전 세계 38개국 앱스토어 매출 톱5를 기록했고, 최근 매 분기 넷마블 매출 비중의 약 12~15%를 차지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넷마블은 전작 개발 및 운영을 통해 쌓은 글로벌 노하우를 '마블 퓨처 레볼루션'에도 함께 녹여냈다. 대표적인 예로 마블 애니메이션 성우들이 녹음한 인게임 보이스, 약 4억 가지 조합이 가능한 코스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마블 인기 작가가 직접 집필한 게임 시나리오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과금을 통한 수집 방식이 아닌, 좋아하는 슈퍼 히어로를 선택해 자유롭게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같은 슈퍼 히어로를 육성한다 하더라도 ‘마스터리’나 ‘특성’의 다양화를 통해 전투 스타일을 수시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이 같은 행보는 단순히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흥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만이 아니라, 글로벌 메이저 게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넷마블의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한국, 일본, 대만 등 5개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2의 나라’와 일본 및 북미 등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앞세워 매년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 기업 ‘스핀엑스(SpinX Games)’를 인수하는 등 빅마켓 개척을 위한 시장 경쟁력 강화 및 확대를 지속적으로 꾀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는 벌써 200조 원을 넘어섰으며, 글로벌 게임 공룡 기업인 텐센트가 지난해 약 83조 원(게임 27조 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년 25% 가까이 급성장하고 있다. 넷마블이 국내 출시와 경쟁에만 집중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 IP 최초로 제작된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다.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작품이자 넷마블몬스터의 차기작으로, 넷마블의 세 번째 레볼루션 작품이기도 하다.

글로벌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넷마블이 마블 세계관을 바탕으로 광활한 오픈월드 속에서 다시 한 번 이용자들에게 혁신적인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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