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올해 9월 준공한 '파키스탄 굴푸르(Gulpur) 수력발전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6일 밝혔다.
44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남동쪽 약 167㎞ 떨어진 지점에 102㎿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지은 뒤 30년간 운영하는 'BOOT(건설-소유-운영-이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 DL이앤씨가 한국남동발전, 롯데건설과 함께 준공한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소 전경 [DL이앤씨 제공] |
앞서 DL이앤씨는 2012년 한국남동발전, 롯데건설과 함께 합작회사를 설립해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설계·조달·시공(EPC) 수행을 통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최첨단 발전소로 준공하면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특히, 댐을 강 만곡부(彎曲部·활모양으로 굽은 부분)에 위치시켜 도수로 길이를 최소화하는 설계로 사업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발전소가 본격 가동되자 파키스탄 현지 언론을 통해 호평도 이어졌다.
현지 매체인 '더 뉴스 인터내셔널(The News International)'은 최근 기사를 통해 "굴푸르 수력발전소가 깨끗하고 저렴한 에너지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DL이앤씨와 롯데건설로 구성된 한국 건설사들은 현지에서 발생한 홍수부터 어려운 현장 접근성과 같은 여러 난관을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준공했다"며 "고품질의 자재와 뛰어난 마감면(面) 처리 등을 볼 때 파키스탄에서 운영 중인 가장 완벽한 발전소"라고 찬사를 보냈다.
또 다른 현지 매체인 '파키스탄 포인트 뉴스(UrduPoint)'도 최근 파키스탄 정부 한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굴푸르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 성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파키스탄의 생명줄(Lifeline)과도 같다'는 발언을 실었다.
권수영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 본부장은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소의 성공적인 준공을 통해 해외에서 최첨단 수력발전소 건설 능력을 입증했다"며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기조에 발맞춰 해외 수력발전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