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유원형 기자] 글로벌 IT생태계에는 모바일 영상으로 인해 전례 없이 트래픽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 이동통신사업자들은 기지국을 더 많이 증설하고 추가적으로 주파수 대역을 확보해 배치해야 한다. 여러 가지 무선 표준들을 동시에 지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기지국 당 장비가 더 많아지고 자본적 지출과 유지보수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인공지능 무선 접속 솔루션 공급업체인 미국의 블루 다뉴브 시스템즈가 제2세대 5G에 사용되는 대용량 다중입출력(MIMO) 시스템 '빔크래프트(BeamCraft) 600'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8일 발표했다.
MIMO는 다중의 입출력이 가능한 안테나 시스템으로, 복수의 안테나가 동시에 동작하도록 해 고속의 데이터 교환을 가능하게 한다. 빔크래프트 600은 복수 주파수 대역들과 다양한 셀 방식 무선 표준 전반에 걸쳐 동시에 빔을 형성하도록 지원한다.
![[사진= 블루 다뉴브 시스템즈 홈페이지]](/news/data/20180210/p179565812527666_921.png)
블루 다뉴브에 따르면, 빔 크래프트 시스템은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을 통해 확장 가능한 내장형 소프트웨어를 활용한다. 모바일 트래픽이 증가할 경우 동적으로 무선주파수 빔을 돌릴 수 있고, 기존의 셀 기지국을 바꿀 필요가 없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폰과도 호환이 가능하다.
이같은 현실에서, 빔크래프트 600은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3G/4G 무선 및 안테나 시스템들을 하나의 유닛으로 대체함으로써 기존의 네트워크 자산을 이용해 즉시 용량을 증설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소프트웨어를 설정할 수 있는 16개의 빔을 이용해 활성 중대역을 최대 2개까지 지원한다. 수동 저대역 통합 옵션도 선택할 수 있어 안테나 고정 위치도 그대로 쓸 수 있게 해준다. 종전 세대 제품과 같은 무게의 14인치 넓이 폼 팩터 안에서 용량은 두 배로 늘어났다.
블루 다뉴브는 지금까지 3개의 중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고, 2018년 2분기 중에는 다중대역의 빔크래프트 600을 시범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TDD(시분할 이중통신 방식)를 비롯해 더 높은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제품은 2018년 하반기에 추가로 시장에 출시된다.
블루 다뉴브 시스템즈의 사장인 마크 핀토는 “블루 다뉴브의 대용량 MIMO 제품 포트폴리오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무선주파수 에너지를 맞춤형으로 융통성 있게 제공할 수 있게 해주어 용량과 도달범위 및 셀 엣지 성능을 최적화시켜 준다”며 “당사의 5G대비 아키텍처는 네트워크 무선주파수 기능의 가상현실화를 유도하는 빔 기반 네트워크 관리를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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