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유원형 기자] 현대자동차가 시즌 첫 우승을 더블 포디움으로 장식하며 이번 시즌 월드랠리챔피언십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5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 '2018 월드랠리챔피언십(WRC)' 2차 대회인 스웨덴 랠리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설원에서 펼쳐진 스웨덴 랠리에서 티에리 누빌은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으로 초반부터 선두를 달렸다. 이후 막판까지 강력한 집중력을 발휘해 험로와 각종 돌발 상황을 헤쳐나가며 소속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이번 스웨덴 랠리에서는 같은 팀 소속인 안드레아 미켈슨도 3위에 오르며 더블 포디움의 영광을 안았다. '더블 포디움'은 한 팀의 두 선수가 3위 내 수상한 것을 일컫는다.
이로써 현대자동차는 WRC에 출전한 이래 통산 8회 우승을 달성했고, 이번 우승으로 제조사 순위에서도 2위 도요타 월드랠리팀을 1점 앞서 1위에 올랐다.
벨기에 출신의 티에리 누빌은 드라이버 순위에서도 총점 41점을 기록해 2위에 10점 앞서며 현대 월드랠리팀의 시즌 최고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우승을 차지한 티에리 누빌은 “레이스 기간 내내 매일 쉬지 않고 땀 흘리는 많은 분들의 노고 덕분에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 총괄 책임자인 미셸 난단은 “악천후 속에서도 한 대의 차량도 이탈 없이 레이스를 마무리하며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은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아래 전세계를 무대로 열리는 자동차 경주대회다. 비포장도로와 산악지형 구간을 달리는 대회로 포뮬러원(F1)과 함께 세계 양대 자동차경주로 꼽힌다.
주행하는 도로의 환경이 지형을 가리지 않고 극과 극의 조건에서 이뤄져 F1과는 전혀 다른 흥미와 박진감을 느끼게 한다. 챔피언은 드라이버와 제조사 양 부문에서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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