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통신·단말업계가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고객들로 보고 대대적인 공략에 나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전날 공개한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은 6.4인치 대화면에 넉넉한 저장용량(최대 512GB)을 갖춰 게임용으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배터리 용량도 전작보다 21% 늘려 종일 사용해도 이용에 무리가 없도록 설계했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여기에 '포트나이트', '피파 온라인 4M', '검은사막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오버히트' 등 인기 게임을 런처(Launcher) 방식으로 탑재했다. 런처 방식이란 선탑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해당 게임을 쉽게 내려받을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전날 공개한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은 6.4인치 대화면 저장용량(최대 512GB)을 갖춰 게임용으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배터리 용량도 전작보다 21% 늘려 종일 사용해도 이용에 무리가 없도록 설계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news/data/20180811/p179565835381434_800.jpg)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 사양을 업그레이드하고 인기 게임들을 런처 방식으로 탑재한 배경 역시 게임 이용자를 고려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 사양을 업그레이드하고 인기 게임들을 런처 방식으로 탑재한 배경 역시 게임 이용자를 고려했다는 것. SK텔레콤은 전국 50여개 T프리미엄 스토어에서는 단독 게임 체험존을 운영한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은 데이터 사용량이 많고 스마트폰 사양을 중히 여긴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고객층을 타겟으로 통신·단말업계가 본격적으로 모바일 게임 팬 공략에 나섰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은 기업 입장에서 바라보았을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고객층이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9 출시에 맞춰 이동통신사들도 게임 팬을 겨냥한 마케팅에 분주하다. 가장 적극적인 이통사는 KT다. KT는 12월 31일까지 갤럭시노트9에 탑재된 게임 4종을 실행할 경우 데이터를 무료로 하는 '제로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SK텔레콤은 전국 50여개 T프리미엄 스토어에서 단독 게임 체험존을 운영한다.
단말업체와 이통사들이 게임 팬 공략에 나선 데는 변화되고 있는 시장 상황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A에 따르면 2007년 이후 두 자릿수 성장을 계속해 온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2016년 1.8%, 2017년 1.2%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일반 소비자들은 쉽사리 비싼 고사양 스마트폰에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게임 팬들은 일반 소비자와는 차이가 있다. 최소 128GB 이상의 저장공간과 6GB 이상의 램(RAM)을 갖춘 고사양폰을 선호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통신사에도 게임 팬들은 매력적인 고객층이다. 게임 팬은 고가라 하더라도 대용량 데이터 요금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이 최근 내놓은 신규 요금제는 대용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만큼 게임 팬에겐 안성맞춤으로 보고있다.
내년 5G가 상용화되면 초고속 통신에 적합한 대용량 게임이 킬러 콘텐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게임업체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급성장을 거듭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통신사 및 단말업체와 협력할 필요가 있는 셈이다.
관련 업계는 "모바일 게임 이용자의 비중은 젊은층이 높고, 데이터를 많이 쓰는 유저가 많아 단말과 통신사 입장에서는 충분히 공략할 만한 대상"이라며 "게임업체로서도 관련 업계와 협력해 이용자가 게임을 오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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