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타2 엔진 결함’ 공익제보한 현대차 전 부장, 美 정부서 280억 원대 보상금 받는다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11-10 03:25:36
  • -
  • +
  • 인쇄
김광호 전 현대차 부장, 美 도로교통안전국 첫 보상 주인공돼
현대차·기아 미국 법인 과징금 8100만 달러 중 최대 비율 30% 적용

미국 정부가 현대차·기아의 ‘세타2’ 엔진 결함과 관련해 제보한 공익제보자 김광호 전 현대차 부장에게 280억 원대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에서 지난 2016년 내부제보자 관련 법이 시행된 후 NHTSA가 공익제보자에게 주는 첫 보상이다.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사진=연합뉴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9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의 미국 법인에 대한 정보 제공과 관련해 공익제보자에게 2400만 달러(약 282억 원) 이상 보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부장은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세타2(Theta II) 엔진의 결함을 발견했으나 적절한 조처를 내리지 않아 안전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으로 NHTSA에 2016년 제보했다.

NHTSA는 이 같은 제보 내용을 토대로 세타2 엔진에 대한 리콜 적정성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양사가 세타2 엔진을 장착한 160만 대 이상 차량에 늑장 리콜을 실시하고, 엔진의 심각한 결함에 대한 중대 정보를 부정확하게 보고했다는 기관 평가를 반영해 동의명령을 내렸다.

과징금은 2억 1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양사는 이 중 8100만 달러를 미국 정부에 현금으로 지급했다.

▲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홈페이지 갈무리


NHTSA에 따르면, 법령상 내부고발자는 100만 달러 이상 과징금을 부과한 건에 대해 징수된 금액의 최대 30%를 받을 수 있다.

김 전 부장에게는 과징금으로 걷은 8100만 달러 가운데 법적으로 가능한 최대 비율을 적용해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븐 클리프 NHTSA 부국장은 “공익제보자들은 NHTSA에 은폐된 심각한 안전 문제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 정보는 공공의 안전에 대단히 중요하며 우리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웅진식품, 5개 대학 ‘생차어택’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웅진식품이 수도권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신제품 ‘생차’ 체험 마케팅에 나선다. 웅진식품은 대학생 대상 시음 이벤트 ‘생차어택’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3월 19일 서울시립대학교를 시작으로 23일 숙명여자대학교, 24일 세종대학교, 25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26일 단국대학교 등 총 5개 대학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2

“AI로 원어민 100명 만난다”…웅진씽크빅, 실전형 영어 회화 콘텐츠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웅진씽크빅이 자사 AI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영어 회화 콘텐츠 ‘100명의 원어민 만나기’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미국 현지를 배경으로 다양한 국적과 연령대의 원어민과의 가상 대화를 구현했다. AI 음성 인식 기술도 적용됐다. 발음과 억양을 실시간으로 분석·평가하고 학습자

3

에이블리 4910, TNGT·맥포스·혼다 등 입점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스타일 커머스 에이블리가 운영하는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이 국내외 브랜드 입점 확대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4910은 19일 TNGT, 맥포스, 혼다모터사이클 어패럴 등 주요 브랜드가 잇달아 입점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글로벌 기업까지 브랜드 중심 상품군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