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삼성웰스토리가 로봇·AI 등 미래 핵심 기술을 급식 및 식자재 유통 사업 전반에 적용하기 위해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WIT(Welstory Innovation Track)’ 6기 데모데이를 개최하며 실제 사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 성과를 공개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26일 분당 본사에서 WIT 6기 참여 기업들의 주요 PoC(기술 검증) 결과와 기술을 시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WIT는 2021년 시작된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으로, 삼성웰스토리가 매년 외부 공모 등을 통해 자사 서비스와 시너지가 예상되는 스타트업을 선정해 협력해온 프로젝트다.
| ▲ 삼성웰스토리, 스타트업과 손잡고 로봇·AI 기술 본격 도입 |
올해 6기에는 △비전 AI 기반 행동 분석 기업 ‘인트플로우’ △열화상 카메라 전문 제조사 ‘신일테크’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기업 ‘랭코드’ △저전력 스마트팜 LED 기업 ‘엘이디온’ 등 4개사가 참여해 6개월간 PoC를 진행했다.
신일테크는 국·탕 조리 로봇 ‘웰리봇’에 열화상 카메라 모듈을 적용해 가열 공정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국물이 끓는 정도를 실시간 감지하고 AI 알고리즘으로 인덕션 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엘이디온은 저전력 스마트팜 LED 기술을 기반으로 작물 생육속도와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스마트팜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작물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랭코드는 식자재 라벨 정보를 OCR(광학 문자 인식) 기술로 추출해 AI가 자동으로 검증·추천하는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식자재 정보 관리의 정확성 및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인트플로우는 AI 기반 피플카운팅 기술을 발표했다. 구내식당 이용자 수와 체류시간을 분석해 혼잡도와 예상 대기시간을 안내하는 솔루션으로, 지난 11월 초 이미 삼성웰스토리 본사 구내식당에 도입되었으며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이번 PoC 성과 중 여러 기술이 실제 사업 적용 단계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업 부서와 스타트업이 한 팀을 이뤄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며 정확성과 효율을 크게 높였다”며 “WIT 종료 이후에도 협업을 지속해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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