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라면 덕 봤다'...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 '사상 최대'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3 08: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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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소스류·딸기 등 농식품 호조…농산업도 8% 성장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2025년 우리나라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이 전년 대비 5.1% 증가한 136.2억달러(잠정)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농식품이 104.1억달러, 농산업이 32.2억달러로 두 분야 모두 집계 이래 최대 규모다.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는 신선·가공 농식품에 농업 관련 산업(동물용의약품·농기계·농약·비료 등)을 더한 개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농식품 경쟁력과 관련 산업의 성장세를 동시에 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 K푸드 수출현황.

■ 농식품 10년 연속 증가…라면 15억달러 돌파

농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4.3% 증가하며 10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라면 수출이 15.2억달러로 단일 품목 최초로 15억달러를 웃돌았고, 소스류·아이스크림·포도·딸기 등 12개 품목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라면은 중국·미국 등 기존 시장 외에 CIS·GCC 등지에서 수요가 확대되며 21.9% 성장했다. 소스류는 ‘K-매운맛’ 트렌드에 힘입어 중국·미국에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판매채널이 확장됐다. 아이스크림은 미국·캐나다 중심으로 비건·저지방·무설탕 제품이 호응을 얻으며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

포도는 국내 생산량 확대에 따른 가격 경쟁력과 수출 검역 강화 효과로 대만을 중심으로 133% 급증했고, 딸기는 ‘금실’·‘홍희’ 등 국산 품종이 아세안 시장에서 프리미엄 과일로 안착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중국이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고 유럽·중동(GCC) 지역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미국 수출은 18.0억달러로 1위 시장 지위를 유지했고 중국은 K-콘텐츠 연계 효과로 15.9억달러를 기록했다.

■ 농산업 수출도 8% 확대…농기계·농약 호조

농산업 수출은 32.2억달러로 8% 증가하며 집계 이후 최고 실적을 냈다. 농기계·농약·비료·종자·동물용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다.

농기계는 미국 시장의 관세 부담에도 제품 다변화를 통해 10.8% 증가했으며, 농약은 아시아권 완제품 수요 확대로 14.6% 상승했다. 비료는 국제 가격 상승과 브랜드 인지도 개선이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동물용의약품은 유럽 내 중국산 대체 수요가 발생하며 9.8% 늘었다.

■ 정부, 2026년 목표 160억달러…“전략산업으로 육성”

정부는 지난 12월 발표한 ‘글로벌 K-푸드 수출 확대 전략’을 통해 제품 발굴·애로 해소·K-콘텐츠 연계·디지털 혁신·중동 등 유망시장 진출 등 ‘A-B-C-D-E 5대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어려운 무역환경 속에서도 케이-푸드+의 품질 경쟁력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2026년 수출 목표 160억달러 달성을 위해 민·관 합동 K-푸드 수출기획단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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