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 전 세계서 '오류사태'....한국 금융권은 '이상없어'

문혜원 / 기사승인 : 2024-07-21 08: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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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사례 없어"
은행들 "AWS·자체 데이터센터 이용"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전 세계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로 인해 항공편이 결항되는 피해가 확산됐다. 하지만 국내 금융권에서는 아직까지 피해사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5대 시중은행의 경우 MS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고 주요 금융거래는 별도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미국 내 일부 항공편 결항과 생방송 차질이 빚어지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금융권의 MS 클라우드 서비스 피해사례 신고건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보고된 MS 클라우드 피해사례는 없다"며 "국내 금융사 대부분이 MS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과 호주, 독일, 네덜란드 영국 등에서 MS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항공편이 결항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은행 서비스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서비스 장애는 미국, 독일 등 해외서버를 기반으로 하는 MS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통신장애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 금융회사엔 망분리 규제가 적용돼 핵심서비스는 외부망과 연결되지 않은 것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인터넷전문은행도 문제가 발생한MS 클라우드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신한·하나은행은 MS 클라우드가 아닌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NH농협은행은 네이버클라우드, 하나은행은 오라클을 복수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은행은 중요 금융거래의 경우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관리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거래 등 주요 업무에서 클라우드를 이용하지 않고 자체 데이터센터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장애 등 특이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보험사들도 클라우드로 인한 장애가 발견되지 않았다. MS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겠다고 규제 샌드박스를 허가받은 보험사도 피해는 아직 없다. 금융당국에도 관련 피해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번 사태의 경우 MS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업무용 PC를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블루스크린 현상이 발생했는데 원인은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 문제로 확인됐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애저(윈도) 서비스 장애 발생으로 일부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클라우드 제공사인 AWS 또한 성명을 내고 "AWS 내에서 윈도 관련 연결 문제 보고가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얼리전트 항공 등 미국의 여러 항공사는 수십 분의 지연 사태를 겪었다.

 

호주의 경우 경우 기술 마비 사태로 인해 방송국 업무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호주 국영 ABC방송은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대규모 네트워크 중단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도 이번 기술 사태의 영향을 받았다. 베를린의 공항은 기술적 문제 때문에 체크인이 지연되고 있다고 X를 통해 전했다. 독일의 증권거래소, 영국의 스카이뉴스 등도 운영이나 생방송 송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

 

스페인에서도 모든 공항이 '컴퓨터 사고'를 보고했다. 일본에서도 MS가 제공하는 윈도 PC가 자동으로 재부팅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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