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송현섭 기자] IBK기업은행은 코엑스 케이타운포유에서 금융권에서는 처음 관세청 수출신고정보를 은행 업무에 활용하는 디지털 서비스 ‘디지털 수출신고정보 서비스’를 시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연 행사에는 김성태 IBK기업은행장과 고광효 관세청장, 황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 송효민 케이타운포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13일 코엑스 케이타운포유에서 열린 ‘디지털 수출신고정보 서비스’ 시연회에서 (왼쪽부터) 송효민 케이타운포유 대표이사,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고광효 관세청장, 황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
앞서 IBK기업은행은 작년 4월 관세청과 ‘수출 우수기업의 금융지원 및 데이터 기반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무역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각기 보유한 통관·금융데이터를 상호 연계해 수출기업의 무역금융 신청절차 간소화를 추진해왔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도 이 사업을 ‘국민드림 프로젝트’ 과제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시연을 위해 장소를 제공한 케이타운포유는 전자상거래 수출 1위사로 소액 수출을 하는 B2C 전자상거래 특성상 수출신고 건수가 많아 수출실적 증빙서류 준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디지털 수출신고정보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4월부터 케이타운포유를 비롯한 수출기업은 관세청 무역 마이데이터 제공에 동의하면 IBK기업은행 인터넷뱅킹에서 자사 수출신고정보를 조회‧제출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별도 증빙서류 없이 기업에서 관세청에 제출한 수출신고정보를 확인한 다음 수출대금을 고객계좌로 입금한다. 앞으로 이 서비스를 통한 수출실적은 무역금융 심사에도 활용될 수 있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디지털 수출신고정보 서비스로 수출기업의 업무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무역금융 사각지대에도 폭넓은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권 최초로 시작하는 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광효 관세청장 역시 “이번 시연행사를 계기로 관세청 무역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다른 금융기관과 수출기업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세청은 더 많은 수출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