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家 3세 이상현, 문화유산국민신탁 수장 취임…'민간참여 보전 모델' 구축 박차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7 09:15:23
안중근 의사에 유묵 환수 주도한 문화·체육계 리더
공연예술 아카이빙까지 영역 확장 선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국가유산 보전 활동을 수행하는 공익법인 문화유산국민신탁이 문화·체육계에서 폭넓은 활동을 이어온 이상현 신임 이사장을 맞아 조직의 역할 확대에 나선다. 

 

민간 참여 기반의 문화유산 보호 모델을 강화하고, 공연예술 분야까지 보존 영역을 넓혀 문화유산의 사회적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 이상현 문화유산국민신탁 신임 이사장 [사진=태인] 

 

이 신임 이사장은 (주)태인 대표이자, LS그룹 창업주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외손자로 그동안 문화 예술과 체육계를 넘나들며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를 결합한 활동을 이어왔다. 

 

국립합창단 이사장, 대한사이클연맹 회장, 대한체육회 감사 등을 역임해 문화·체육 분야의 두루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다.

 

특히 그는 역사적 상징성이 큰 문화유산 발굴과 환수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명시한 시설물인 ‘표목’ 사진을 처음 찾아낸 데 이어 2025년에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 ‘녹죽’을 가족과 함께 국내로 들여와 전시를 통해 대중에 공개했다.

 

또 안 의사와 이토 히로부미가 함께 등장하는 일본 우편엽서, 일본 제일은행이 1900년대 초 발행한 화폐 등 근대사 관련 사료를 수집·공개해 문화유산의 공공적 가치 확산에 힘써왔다.

 

이 신임 이사장은 “문화유산은 공동체의 정체성과 정신을 담는 핵심 자산”이라며 “국민이 직접 참여해 향유할 수 있는 보전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예술 분야와 관련해서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공연예술의 특성을 고려해 기록과 아카이빙을 통해 유산으로 남길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07년 설립된 문화유산국민신탁은 국가유산청 산하 특수법인으로 시민의 자발적 후원과 참여를 바탕으로 문화유산의 매입·보전·활용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보존을 넘어 교육·전시·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활용 모델을 확대해 공익법인의 지속가능한 운영 기반을 모색 중이다.

 

문화계에서는 기업가 집안 출신이면서도 민간 후원과 공공성을 연결해 온 이 이사장의 선임을 계기로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재원 다변화와 참여형 보전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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