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호텔·리조트 관리용 AI로봇 운영…곤지암리조트 첫 도입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12-01 10: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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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사물 신원 인증기술 적용

LG전자가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해 호텔과 리조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 로봇을 활용한 ‘AI 시설관리 솔루션’을 적용했다.
 

▲ 곤지암리조트 내부의 LG전자 인공지능 시설관리 로봇 [사진=LG전자 제공]

 

이번에 처음 선보인 AI 시설관리 솔루션은 인공지능 로봇·자율주행·5G·원격제어 등의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사물에 고유 식별자를 부여해 신원을 인증하는 기술인 ‘사물 DID’ 기능이 특징이다.

AI 시설관리 솔루션은 LG CNS가 개발한 사물 DID 기술을 탑재해 인공지능 로봇이 확인하고 수집한 다양한 데이터가 위조나 변조될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 솔루션은 독자 개발한 지능형 관제 시스템과 인공지능 로봇을 연동시켜 시설관리에 필요한 정보와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실에 공유한다. 시설관리 담당자는 전달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대응하며 리조트를 관리한다.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인공지능 로봇은 실내외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각종 시설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응급환자가 있는지 확인한다. 추후 여러 센서를 장착해 연기·온도·냄새 등 다양한 상황을 감지하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 로봇은 바퀴 사이의 간격을 조절할 수 있어 지형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에 자유롭게 탑승하고 낮은 턱을 만나거나 비포장도로 등 지면이 다소 불규칙한 장소도 진동을 최소화하며 이동한다.

아울러 LG전자는 곤지암리조트에 ‘AI 컨시어지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 솔루션은 인간과 로봇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휴먼로봇 인터랙션(HRI) 기술이 적용됐다.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시설관리 솔루션은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는 상황에서 호텔·리조트 등의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고객사들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내놓은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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