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분기 순익 1조원 회복…상반기 순이익 1조6090억원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5 10:42:32
  • -
  • +
  • 인쇄
비은행 이익 비중 22% 돌파…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3500억원으로 확대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2분기 순이익 1조원을 회복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보험 편입 효과와 증권·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상반기 순이익은 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그룹 출범 이후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며 주주환원 강화에도 나섰다.


우리금융그룹은 25일 ‘2026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60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1조4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6% 늘어나며 경상 기준 분기 순이익 1조원을 회복했다.
 

▲ 우리금융 전경 [사진=우리금융]

이번 실적 개선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동시에 사상 최대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5조722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자이익은 4조6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1조630억원으로 20% 늘어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은행 부문에서는 핵심예금 중심의 수신 기반 확대와 자산 리밸런싱 효과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다. 반기 기준 은행 NIM은 1.51%로 전년 동기보다 7bp 상승했다. 생산적 금융을 중심으로 기업대출도 지난해 말보다 4% 이상 증가하며 이자이익 확대를 뒷받침했다.

비이자이익 역시 자산관리(WM)와 자본시장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은행 WM 수수료와 증권·자산운용사의 수수료 수익이 확대되면서 비이자 수익 기반도 한층 강화됐다.

특히 비은행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22.3%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에서 3배 이상 확대됐다. 보험 자회사 편입 효과가 본격화된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은 1조원 규모 증자를 바탕으로 영업 기반을 확대하며 상반기 순이익 2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했다.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도 각각 24.2%, 14.2%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고, 자산운용 부문 역시 두 배 이상 성장하는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가 고른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우리금융은 이를 통해 종합금융그룹 체제로의 전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용 효율성도 개선됐다.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2조6328억원으로 비용수익비율(CIR)은 42.8%를 기록했다. 교육세를 제외한 CIR은 42.0%로 전년보다 개선됐다. 대손비용은 상반기 966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2분기에는 4392억원으로 1분기보다 16.7% 감소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자본 적정성도 개선됐다. 우리금융의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잠정 기준 13.7%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상반기 2000억원을 포함해 총 35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33% 늘어난 규모이자 그룹 출범 이후 최대 수준이다. 2분기 배당금은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으며, 은행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비과세 배당을 이어간다.

우리금융은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규모를 기존 80조원에서 90조원으로 확대했으며, 올해 생산적 금융 목표 21조8000억원 가운데 상반기에 82.5%를 집행했다. 융자 부문은 목표 대비 91%를 달성했다. 포용금융도 대출금리 상한제 적용과 채무조정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당초 계획보다 2조3000억원 늘어난 3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도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2분기 순이익은 8421억원으로 1분기보다 58% 증가했으며, 상반기 순이익은 1조373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동양생명은 상반기 개별 기준 919억원, 우리카드 945억원, 우리금융캐피탈 769억원, 우리투자증권은 24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경상 기준 분기 순이익이 다시 1조원 이상으로 회복한 것은 그룹의 펀더멘털과 수익 창출력이 한층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기업가치 제고 노력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위메이드맥스 ‘윈드러너 키우기’, 양대 앱마켓 인기 1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위메이드맥스의 신작 방치형 RPG ‘윈드러너 키우기’가 출시 나흘 만에 국내 양대 앱마켓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뿐 아니라 대만에서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정상에 오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출발을 알렸다.위메이드맥스는 자회사 라이트컨이 개발한 ‘윈드러너 키우기’가 한국 구글 플레

2

우리금융, 2분기 순익 1조원 회복…상반기 순이익 1조6090억원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2분기 순이익 1조원을 회복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보험 편입 효과와 증권·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상반기 순이익은 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그룹 출범 이후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며 주주환원 강화에도 나섰다.우리금융그룹은 25일 ‘202

3

넷마블, ‘뱀피르’ 흥행 잇고 TGS 출격…신작·현지화 ‘투트랙’으로 일본 공략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넷마블이 신작 공개와 라이브 서비스 강화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25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넷마블은 오는 9월 ‘도쿄게임쇼(TGS) 2026’에서 일본 이용자를 겨냥한 신작 3종을 선보이는 한편, 최근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 ‘뱀피르’에는 현지 이용자 성향을 반영한 콘텐츠와 운영 정책을 적용하며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