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솔루션 특허 취득 가속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한화생명이 보험 계약에서 시공간 제약을 극복한 ‘모바일 프린트 BM 시스템’으로 특허청에서 제10-2574996호 특허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출력 지원을 위한 전자 장치 및 그 방법’ BM 특허를 받은 것으로 모바일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나 여전히 종이를 보며 컨설팅이 진행되는 보험업계에서 현실적 과제를 연구해온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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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보험 계약에서 시공간 제약을 극복한 ‘모바일 프린트 BM 시스템’으로 특허청에서 제10-2574996호 특허를 획득했다. 한화생명 본사 사옥인 여의도 63빌딩 전경 [사진=한화생명] |
한화생명이 지난 8월31일 받은 특허는 고객에게 전할 보험 관련 설명서를 스마트폰·테블릿에서 출력하려면 지점 내 프린트 앱·와이파이 설정을 통해 가능했던 문제를 해결했다. 모바일 프린트 BM 시스템에서는 간단 로그인으로 지점(대리점)과 설계사·고객 자택, 고객 사무실, 카페 등 설계사의 거점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영업관련 서류를 출력할 수 있다.
이 특허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소속 및 제휴 GA 설계사들에게 영업 활동 툴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설계사들은 고객이 있는 자택이나 사무실을 찾아 상품·서비스 등을 설명할 때 현장에서 즉시 컨설팅 관련 서류를 출력할 수 있다.
이 특허는 디지털에 친숙하지 않은 고객층에서 종이류 활용 컨설팅을 선호해 모바일 프린트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물론 프린트할 서류에 개인 정보가 출력돼 노출될 수 없도록 AI OCR(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 등 기술을 활용한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대책도 완비됐다.
한화생명은 최근 디지털 혁신을 통한 업무 개선과 고객 편의를 제고를 위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특허 경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업계에서 처음 보험설계와 청약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인 ‘청약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BM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이 솔루션은 청약에 드는 시간을 90%이상 획기적으로 줄여 고객 편의와 업무 효율을 대폭 높였다. 실제로 월평균 사용자가 8000명에 달하고 상품 설명서 발행도 월평균 8만2474건으로 사용 빈도 역시 높다. 앞서 지난 2020년 특허 등록한 ‘보험금 AI 자동심사 시스템’은 100억원이상 비용 절감효과를 냈고 앞으로 추가 시스템 개발을 통한 비용 절감도 기대되고 있다.
신충호 한화생명 보험부문장은 “시간이 곧 경쟁력이라는 모토 아래 영업현장 개선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며 “이를 토대로 업계에서 처음 휴대폰 설정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새로운 프린트 시스템을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신 부문장은 또 “2020년부터 본격화한 특허 경영을 강화하고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며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모바일 중심의 디지털 영업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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