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MTS 주식 거래 먹통 사태…과거 전산 장애 이력도 재소환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6 14:25:38
코스피 4400시대 열렸는데 찬물…투자자에 큰 불편 초래
장 초반 20분간 접속 지연 잔고·예수금 확인 안 돼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한국금융지주(대표이사 회장 김남구) 자회사 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또다시 접속 지연 사고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 5일 코스피는 4385.92로 개장한 뒤 장중 4420.92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하지만 기록적인 상승세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시각, 한국투자증권 MTS는 전산 장애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그런데 이날 오전 9시 2분부터 약 18분 동안 한국투자증권 MTS 내 'MY' 탭을 비롯한 주요 페이지에서 접속 지연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보유 잔고, 평가손익, 예수금, 미체결·체결 내역 등 매매 판단에 필수적인 정보 조회가 막히면서, 급변하는 장세에 대응하려던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MTS의 일부 페이지 및 이벤트 관련 접속 지연이 발생했으나, 오전 9시 20분경 조치를 완료해 현재는 정상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한국투자증권의 전산 사고가 이번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10월에도 장 초반 접속 지연과 호가 조회 오류로 혼란을 빚었으며, 2022년 8월에는 본사 전원 공급 문제로 HTS와 MTS가 15시간 넘게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집계된 피해 고객만 6260명에 달했다.

 

이 밖에도 2020년 3월과 11월 등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마다 크고 작은 전산 이슈가 반복되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의 IT 인프라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투자자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변동성이 커진 골든타임에 잔고 확인조차 되지 않는 것은 증권사로서 치명적인 결함"이라며 "반복되는 사과보다는 근본적인 시스템 확충이 시급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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