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생곡 광역소각시설 주민설명회…환경·안전 우려 답한다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0 11:54:14
21일 강동동서 추진 경과·환경 안전 설명…주민 질의응답 진행
공문·검토자료 등 행정자료 공개…에코델타시티 주민과 소통 강화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부산시가 강서구 생곡마을에 추진하는 하루 500톤 규모의 광역소각시설을 놓고 주민설명회를 연다. 에코델타시티 주민과 강서구를 중심으로 환경·안전성과 폐기물 처리시설의 지역 편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부산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생산된 행정자료까지 공개하며 주민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오는 21일 오후 7시 강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생곡마을 광역소각시설 확충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 부산광역시청 전경 [사진=부산시청 제공]

 

이번 설명회에서는 사업 추진 경과와 환경·안전 관련 사항 등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내용을 설명한다. 일방적인 사업 설명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현장에서 궁금한 내용을 묻고 시 관계자가 답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한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생산된 공문과 검토자료 등 공개 가능한 행정자료를 주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 과정과 판단 근거를 공개해 주민들이 제기하는 의문에 구체적으로 답하겠다는 취지다.

 

생곡마을 광역소각시설 확충사업은 강서구 생곡마을 이주부지에 하루 500톤 규모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과 주민편익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현재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과 연계된 주민 이주도 상당 부분 진행됐다. 전체 이주 대상 162세대 가운데 133세대가 이주를 마쳐 이주율은 약 82%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가 소각시설 확충 필요성을 강조하는 배경에는 생활폐기물 처리 여건 변화가 있다. 시는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하려면 추가적인 소각시설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체 부지를 다시 선정할 경우 사업 일정이 장기간 지연되고 이미 투입된 비용도 발생한다는 점을 사업 정상 추진의 근거로 들고 있다. 최근 부산시는 사업을 백지화할 경우 약 910억원의 매몰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소각시설이 주변 주거환경에 미칠 영향이다. 에코델타시티는 강동동·명지동 일원에서 주거·산업·상업 기능을 갖춘 수변도시로 개발되고 있으며 올해도 주택·근린생활시설 등의 용지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설명회에서는 소각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기오염물질 관리와 환경·안전 대책, 시설 운영 방식 등이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설명회의 핵심은 시설의 필요성 자체를 설명하는 것을 넘어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안전 문제에 부산시가 어느 정도 구체적인 자료와 대책을 제시하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설명회 이후에도 주민과의 소통창구를 통해 사업 추진 과정을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지역과 시설이 공존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심재민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에코델타시티 주민들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공감한다”며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상생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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