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리에·포유 콘서트 이어 문화행사…공연 규모·장르별 고객 접점 확대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교보생명이 우수고객 350여 명을 초청해 전통 성악인 정가와 한국 가곡을 결합한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대규모 클래식 공연에 이어 해설을 곁들인 소규모 강연 콘서트까지 프로그램을 다변화하며 우수고객 대상 문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10일 종로구 광화문 본사 23층 대산홀에서 강연 콘서트 ‘살롱 드 교보: 시와 정가, 가을을 노래하다’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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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0일 교보생명 본사 23층 대산홀에서 개최된 강연 콘서트 '살롱 드 교보: 시와 정가, 가을을 노래하다' 모습 [사진 교보생명 제공] |
‘살롱 드 교보’는 전문가의 해설과 라이브 연주를 결합한 교보생명의 예술문화 프로그램이다. 우수고객 대상 ‘노블리에 서비스’의 하나로 미술과 건축, 클래식, 영화, 국악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이번 공연의 중심에는 ‘정가’가 있다. 정가는 가곡·가사·시조 등 조선시대 선비와 중인층을 중심으로 향유된 전통 성악을 아우르는 장르다. 판소리나 민요와 비교해 대중에게 상대적으로 낯선 전통음악을 현대시와 한국 가곡, 서양악기 등과 결합해 접근성을 높였다.
공연은 고전 시조에서 현대시와 가곡으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구성됐다. 정가와 한국 가곡의 경계를 나누기보다 문학과 음악을 연결해 전통적인 우리 소리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경애의 해설과 함께 진행된 공연은 총 2부로 나뉘었다. 1부 ‘옛 시, 노래가 되다’에서는 정통 정가를 시작으로 윤동주의 시에 곡을 붙인 ‘별 헤는 밤’, 김상용의 시를 노래한 ‘사랑 거짓말이’ 등을 선보였다.
2부 ‘오늘의 시, 노래로 피다’에서는 바리톤과 해금이 협연한 ‘님이 오시는지’, ‘내 맘의 강물’ 등 한국 가곡이 무대에 올랐다. 대금과 소금, 타악에 피아노를 더해 전통악기와 서양음악의 결합도 시도했다.
이번 행사는 교보생명이 가을을 맞아 잇달아 진행하고 있는 우수고객 문화 프로그램의 하나다.
교보생명은 이달 초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지휘자 정명훈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KBS교향악단이 협연한 대규모 클래식 공연 ‘노블리에 콘서트’를 진행했다. 대전 예술의전당에서는 클래식과 팝페라, 뮤지컬 넘버를 결합한 ‘포유 콘서트’를 선보였다.
‘살롱 드 교보’는 앞선 두 공연과 형식에서 차이가 있다. 대형 공연장을 활용한 음악회가 무대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행사는 광화문 본사 대산홀에서 350여 명 규모로 진행하면서 해설과 음악을 함께 배치했다. 고객이 작품의 배경과 의미를 이해하면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교보생명이 이처럼 공연 형태와 장르를 세분화하는 것은 우수고객 대상 ‘노블리에 서비스’의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차원이다. 금융·보험 서비스뿐 아니라 고객의 문화적 관심사와 취향에 맞춘 비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접점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특히 보험은 가입 이후 장기간 고객 관계가 이어지는 금융상품인 만큼 고객과 지속적인 접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프로그램 역시 상품이나 투자정보를 직접 제공하는 행사가 아니라 문화·예술을 매개로 고객과 관계를 이어가는 데 무게를 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대규모 클래식 공연에 이어 우리 전통음악인 정가와 가곡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문화 콘텐츠를 통해 고객 경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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