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캐나다 조선소 통째로 바꾼다…기술이전·인력양성 승부수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9 13:14:27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화오션이 캐나다 현지 조선소 및 교육기관과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북미 방산 조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을 통해 캐나다 조선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향후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18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온타리오조선소(Ontario Shipyards)와 조선 역량 재건 및 기술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온타리오조선소 및 모호크대학(Mohawk College)과 조선 인력양성을 위한 3자 협력 의향서(LOI)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오션은 온타리오조선소에 설계·엔지니어링 자문, 생산 계획 및 공정 관리,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 스마트 조선소 기반 첨단 공정 등 핵심 조선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타리오주의 대형 선박 건조 역량을 단계적으로 재건하고 캐나다 해군 산업 기반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 한화오션은 캐나다 온타리오조선소(Ontario Shipyards)와 조선 역량 재건 및 기술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양사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인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염두에 두고 협력을 추진한다. 한화오션은 온타리오조선소가 올해부터 건조하는 선박의 설계 단계부터 기술 지원에 참여해 현지 조선 역량 고도화의 대표 사례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화오션은 온타리오조선소 및 모호크대학과 협력해 조선소 내 ‘조선 인력양성 허브’를 구축한다. 용접, 제작, 해양기계, 전기, 로보틱스, 비파괴검사 등 핵심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조선소 확장 및 현대화 계획과 연계한 중장기 인력 공급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세 기관은 온타리오조선소 내 통합 교육 캠퍼스 구축, 산업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생산 계획과 연계한 인력 양성 체계 확립, 가상현실(VR)·로보틱스·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 기반 공동 연구 과제 추진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CPSP 사업 수주 시 한화오션은 온타리오주 내 조선 전문 교육·훈련센터 설립 등 전략적 투자와 현지 산업 협력 확대도 검토한다. 이를 통해 오대호 지역을 캐나다 방산 조선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숀 파둘로 온타리오조선소 대표는 “한화오션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조선 전문성과 검증된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조선 역량 재건과 고품질 일자리 창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첨단 조선 공정과 운영 노하우를 현지에 내재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CPSP를 포함한 캐나다 해군 사업의 성공적 수행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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