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지주들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시중은행 전환 등 ‘잰걸음’

송현섭 / 기사승인 : 2024-01-31 13: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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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 시중은행 전환 위해 막바지 피치 올려
BNK, 종합금융그룹 도약차원 보험사 인수 추진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DGB금융과 BNK금융 등 지방금융지주사들이 연초부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대와 시중은행 전환 등 굵직한 성장·발전전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DGB금융그룹은 대구은행의 시중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금융당국도 관련 법제 검토에 따른 세부적인 인가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된다.
 

▲DGB금융과 BNK금융 등 지방금융지주사들이 올해 초부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대와 시중은행 전환 등 굵직한 성장·발전전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사진=연합뉴스]

 

당초 예정대로라면 이날 금융위원회는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대한 인가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았으나 금융위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빅5’에 비해 자본금 기준을 낮춰 시중은행 진입 기준을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과거보다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과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승계를 포함한 지배구조 구축,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역량 강화 등을 중심으로 인가기준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DGB금융그룹은 사법 리스크를 해소한 뒤 연임 시도를 포기한 김태오 회장의 후임 선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현재 황병우 대구은행장을 포함한 롱리스트까지 발표된 상황이다.

현 정부에서 은행산업의 독과점문제를 지적하는 만큼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지난 29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감원의 대구은행 검사와 별개로 시중은행 인가를 위한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힌 것에서도 확인된다.

앞서 금융권에서 거론된 특화부문 예금 취급업무에 한정된 챌린지뱅크 도입안은 진척이 없으나 금융위가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와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는 유독 긍정적이다. 대구은행은 빠르면 3월 시중은행 인가신청을 접수한 뒤 후속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 때보다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면 다른 지방은행들 가운데 시중은행 인가를 추진하는 사례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금융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BNK금융그룹은 중장기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위한 보험사 인수에 적극적이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5일 비전 선포식 ‘뉴 비기닝 2030’ 행사에서 새 미션과 비전, 중장기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보험업 진출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종합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 기존 은행사업 위주의 포트폴리오로는 부족하며 보험사 인수를 통해 사업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문제는 현재 M&A 시장에 출회된 보험사 매물들이 하나같이 재무적으로 열악한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대규모 자본확충과 체질 전환이 필요한 상태라는 것이다. BNK금융그룹에게는 성장 잠재력 강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하나 인수자금 부담과 인수 후 통합 및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ABL생명 인수전에 참여했다가 중도에 포기한 적이 있는데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은 물론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 역시 쉽지 않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보험사 M&A 예상매물로 롯데손보와 동양생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보험사 매각플랜이 나올 때마다 잠재적 인수자로 거론된 BNK금융그룹이 올해는 M&A를 통해 큰 성과를 낼지 관련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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