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휴가지 식품업체 위생점검...43곳 적발·조치, 식품 30건 회수·폐기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9 13:27:14
  • -
  • +
  • 인쇄

유원지 등 다중이용시설 내 여름철 휴가지 식품업체에 대해 실시된 위생·방역 점검에서 무신고 음식점 영업 등 40여 곳이 적발됐다. 또 휴가지에서 조리·제공되는 음식물 중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검출된 30건은 부적합 판정을 받아 회수·폐기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 휴가철 다중이용시설의 음식점 등 총 1만 1327곳을 대상으로 6월 21일부터 7월 30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43곳을 적발해 관할 자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하는 등 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연합뉴스]

이번 점검은 고속도로 휴게소, 워터파크, 야영장, 계곡 등 사람들이 밀집하는 장소에서 영업하는 음식점과 식용얼음 빙과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식품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실시됐다.

점검 결과 드러난 주요 위반내용을 보면, ‘건강진단 미실시’가 10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무신고 음식점 영업’이 5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과 ‘시설기준 위반’, ’면적변경 미신고‘가 각각 3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1곳 등이었다.

이외에 기타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등의 업소가 18곳이었다.

적발된 업체에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을 내리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또 이번 위생·방역 점검에서 휴가지에서 조리 제공되는 식혜, 콩물, 냉면, 농산물 추출 식품(양파즙, 칡즙 등) 등 총 614건을 수거해 식중독균 등에 대해 검사한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검사가 완료된 605건 중 30건은 부적합 판정을 받아 행정처분과 회수 폐기 등 의 조치를 했으며 9건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30건을 보면, ’조리식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 1건, 리스테리아 1건, 대장균 9건이 나왔고, ’추출식품등‘에서 세균수 18건, 대장균 1건이 검출됐다.

이번 점검에서는 코로나19 하계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방역수칙 이행여부 점검도 함께 실시했다.

식약처는 그 결과 집합금지, 영업제한 시간 등을 위반한 15곳이 적발돼 고발, 과태료 부과 등 엄중 조치했고, 동시간대 이용인원 미게시 등 방역수칙 준수가 일부 미흡한 41곳은 행정지도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원료 등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하거나 유통기한이 경과한 원료를 식품 조리 등에 사용하는 식품위생법 위반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정부합동 특별방역점검 등 코로나19 방역점검도 꾸준히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강원랜드, 세계 최초 AI 기반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 본격 가동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는 지난 9월부터 세계 최초로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카지노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을 도입해 2개월의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이번 시스템은 슬롯머신과 게임 테이블에서 수거된 현금을 로봇이 자동 회수해 이송·계수·검사·포장까지 수행하는 첨단 설비다. 이를 통해

2

한국마사회, 자체 개발 DNA 검사기술로 말산업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도핑검사소는 전라남도교육청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25년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한국말수의사회 심포지엄(Symposium 16)에서 경주마 친자감정 검사법 최적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경주마 혈통 관리의 과학적 신뢰도 제고와 해외 상용기술 의존 탈피, 그리고 국내

3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훈훈한 결혼식 지원… 10년째 ‘제주와의 상생 약속’ 이어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과 다문화 부부를 위해 결혼식 지원 사업에 나서며 ‘제주와의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제주신라호텔은 최근 서귀포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사랑의 결혼식’에 참여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두 쌍에게 숙박과 식사, 축하 케이크 등을 지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