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BP 출신 홍은희 부사장 영입…수소·에너지 사업화 속도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31 13:39:14
BP서 18년 에너지 사업 잔뼈…수소·암모니아 글로벌 확장 '구원투수'
생산·인프라·투자까지 밸류체인 강화…그룹 '수소 리더십' 재정비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 BP 출신의 수소 사업 전문가 홍은희 부사장을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수소 생산부터 인프라 구축까지 이어지는 에너지 밸류체인의 사업화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한 인사다.

 

▲ 홍은희 신임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사진=현대자동차그룹]

 

그룹은 31일 홍 부사장을 신임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홍 부사장은 BP에서 18년간 근무해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암모니아 등 에너지 분야의 사업 개발과 전략 수립을 담당했다.

 

사업 수익성과 투자 타당성 검토부터 장기 공급·운송 계약 설계까지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을 경험했다. 앙골라 LNG 프로젝트를 비롯한 글로벌 에너지 사업에도 참여했다.

 

2022년 BP의 수소·암모니아 사업 개발 조직을 맡은 데 이어 2023년부터는 글로벌 수소 사업 개발 조직을 총괄했다. 주요국 정부와의 정책 협력, 고객 수요 기반 사업 모델 발굴 등을 통해 수소 사업 확대를 주도했다.

 

그룹은 이번 영입을 계기로 에너지 사업의 전략 수립과 투자 검토, 사업 개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아우르는 사업화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차뿐 아니라 청정수소 생산과 충전 인프라까지 그룹이 추진 중인 수소 밸류체인의 글로벌 확장에도 힘을 싣는다.

 

홍 부사장은 “글로벌 에너지·수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현대차그룹의 미래 에너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1977년생인 홍 부사장은 이화여대에서 영어교육과 경영학을 전공한 뒤 미국 시카고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P&G코리아와 한국수출입은행 국제선박금융(Project Finance) 부문을 거쳐 2007년 BP에 합류했으며, 이후 약 18년간 분석·사업개발·전략 업무를 수행했다. 

 

BP에서는 한국·대만을 담당하는 북아시아 총괄과 기술부문 수석부사장(EVP) 비서실장(Chief of Staff)을 거쳐 2022년 아시아·태평양·중동·인도 수소사업 부사장, 2023년부터 글로벌 수소 사업개발 부사장을 역임해 수소·에너지 사업 전반의 경험을 쌓았다.

 

한편 전임 본부장인 켄 라미레즈 부사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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