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사내 벤처 ‘P:Cell 2기’ 사업화 본격화…“아이디어 넘어 실제 사업으로”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8 13:30:12
AX·신소재·밸류체인 혁신 등 4개 분야서 사업화 가능성 높은 과제 발굴
지난해 ‘탐색’ 중심 1기서 올해 ‘확장’으로 전환…사업성 검증에 초점
우수 과제 후속 인큐베이팅…1기 선정 아이디어는 가족 건강관리 앱으로 첫 사업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풀무원이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낸다. 

 

풀무원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수서 본사에서 사내 벤처 프로그램 ‘P:Cell(피셀) 2기’ 최종 발표 평가회인 ‘피칭데이’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 [사진=풀무원]

 

이날 행사에는 풀무원 주요 경영진과 외부 투자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선발된 각 팀은 자체적으로 발굴한 신규 사업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사업화 계획을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내·외부 심사위원들은 아이디어의 사업화 가능성을 중심으로 종합 평가했다.

 

P:Cell은 조직 내부의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풀무원이 운영하는 사내 벤처 제도다. 임직원이 기존 업무 방식에서 벗어나 창업가적 관점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1기와 2기의 운영 방향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진행된 1기가 창업가 정신을 조직 전반으로 확산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Explore(탐색)’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 2기는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Expand(확장)’에 무게를 뒀다.

 

이에 따라 2기 모집 분야도 ▲AX 기반 비즈니스 모델 ▲밸류체인 압도적 혁신 ▲파괴적 신소재·신기술 및 오프라인 혁신 ▲자유주제 등 4개 분야로 구체화했다.

 

특히 아이디어의 양보다 실제 사업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선발 기준으로 삼았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사내외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중심으로 선발됐으며, 선정된 팀들은 집중 교육과 리허설 등을 통해 사업 모델과 실행 계획을 구체화했다.

 

이번 피칭데이에서는 각 팀이 사업 아이디어뿐 아니라 사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실행 계획 등을 함께 제시했다. 심사위원들은 아이디어의 차별성과 시장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최종 심사 결과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풀무원은 이번 평가를 통해 사업성이 확인된 과제를 후속 인큐베이팅 과정에 투입해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사내 벤처를 통해 발굴한 아이디어를 일회성 프로젝트로 끝내지 않고 신규 사업으로 육성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2025년 P:Cell 1기에서 선정된 아이디어는 현재 풀무원 내 Age-Tech 사업팀에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첫 사업화 결과물로 올해 가족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풀무원은 P:Cell을 통해 기존 식품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신규 사업뿐 아니라 인공지능 전환(AX), 신기술·신소재, 오프라인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우봉 풀무원 총괄CEO는 “올해 P:Cell의 목표는 좋은 아이디어를 모으는 데 있지 않고 실제로 사업이 되는 것을 만들어 내는 데 있다”며 “논의되는 아이디어가 발표로 끝나지 않도록 사업화에 필요한 자원과 인큐베이팅 과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936억원, 영업이익 2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24%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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