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보험’ 가입 증가세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5 14:54:50
  • -
  • +
  • 인쇄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상반기 가입 건수 32%↑
삼성·KB·카카오페이손보 등 맞춤형 상품 경쟁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보험 가입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각 보험사들은 항공 지연 보상이나 기후질환 보장 등 다양한 특약을 담은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보험 가입이 늘고있다. [사진=삼성화재]

 

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여행자보험을 판매하는 국내 손해보험사 9곳(메리츠·한화·흥국·삼성·현대·KB·DB·AXA·카카오)의 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173만319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했다. 이 중 국내여행 보험은 3만6876건에 그쳤으며, 해외여행 보험 가입 건수는 169만6319건으로 전체의 97.9%를 차지했다. 

 

특히 20~30대의 비중이 54.6%에 달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여행자보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사이에서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성향이 두드러지며, 디지털 플랫폼 확산으로 모바일에서도 간편하게 가입 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험사들은 늘어나는 해외여행객 수요에 맞춰 각각 차별화된 보장을 제공하는 보험 상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화재는 올 7월 해외여행보험이 전월 대비 원수보험료 37.1%, 가입자 수 37.6% 증가했다. 1~7월 누적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났다. 특히, 한 번 가입하면 1년 내내 횟수 제한 없이 보장 받을 수 있는 '365 연간 해외여행보험'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연초에는 업계 최초로 '출국 항공기 지연·결항 보상(지수형) 특약'을 도입해 국제선이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될 경우 4만~10만원의 정액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KB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을 통해 항공기 지연 보상 외에도 업계 최초로 기후질환 보장 특약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 중 열사병, 일사병 등 고온성 질환이나 동상, 저체온증 등 저온성 질환이 발생하면 진단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 누적 가입자 수가 400만명을 돌파하며 업계 1위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업계 최초로 보험료 환급제를 도입해 주목 받았다. 해외여행 중 사고 없이 무사히 귀국한 고객에게 보험료의 10%(최대 3만원)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안전 귀국 환급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공기 지연, 기후 변화 등 해외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특약 중심 해외여행보험이 주목받고 있다”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디지털 채널을 통한 보험 가입도 지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승민 기자
신승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에이스침대, 신혼부부 위한 모듈형 침대 ‘노벨라’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이스침대가 신혼부부를 위한 호텔형 디자인의 모듈형 프레임 ‘노벨라(NOVELLA)’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노벨라’는 베이지 톤의 패브릭 헤드보드 쿠션과 고급스러운 월넛 컬러의 템바보드가 조화를 이루며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무드를 연출한다. 중앙 패브릭 쿠션을 중심으로 균형 있게 펼쳐지는 템바보드 라인이 침실 전체에 세련

2

원광디지털대 대학원, 산림치유프로그램 경진대회서 ‘우수상’ 2명 배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원광디지털대 대학원은 지난 2일 열린 ‘제8회 산림치유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자연건강학과 김은아 석사 연구생과 유미 졸업생이 프로그램 개발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산림치유프로그램 경진대회는 산림치유지도사의 산림치유프로그램 개발 동기를 높이고, 산림치유 효과의 대국민 확산과 민간 산림치유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림

3

펑크비즘 AMA 성공적 개최...황현기 대표, PVT·RWA·메타버스 비전 제시하며 커뮤니티 신뢰 강화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PUNKVISM이 지난 3일에 진행한 약 2시간의 정기 AM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5일 밝혔다.박지원 이사의 사회로 황현기 대표와 최춘 이사가 참석해 준비된 발표뿐 아니라 사전에 받은 질문과 실시간 댓글까지 성실히 답변하며 커뮤니티와의 신뢰를 강화했다. 이번 AMA는 홀더와 투자자들이 궁금했던 핵심 사안들을 직접 듣고 확인하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