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회장 "소통이 경쟁력"…시무식 틀 깨고 '직원 중심' 경영 선언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5 14:12:11
임원 중심 행사 대신 300명과 '오프닝 2026'
미래 투자·사업 재편 성과 공유, 현장 목소리 청취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정기선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2026년 시무식에서 '소통 문화'를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재차 강조했다.

 

HD현대는 5일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말띠 직원들과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프닝 2026'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5일 HD현대가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오프닝 2026'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정기선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이 자리는 그룹 임원들이 함께 경영 목표를 다짐하던 기존 시무식의 틀을 깨고 직원들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싶다는 정 회장의 뜻을 반영해 형식과 내용을 모두 간소화하고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진행하는 열린 행사로 기획됐다.

 

행사는 정 회장의 새해 인사를 시작으로 임직원들의 새해 바람을 공유하고 격려하는 '공감 Talk(토크)', 직원들이 전하는 '새해 영상 응원 메시지' 순으로 진행됐다. 

 

정 회장은 행사 내내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메모하고, 질문에 직접 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5년 회사의 가장 큰 성과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정 회장은 "차세대 CAD(캐드), 소형모듈원전(SMR), 건설기계 신모델 출시 등 미래 투자를 지속하면서 조선·건설기계·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흔들림 없이 추진했던 일"을 꼽았다.

 

이어 개선이 필요한 관행 및 사내 조직문화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조직에 위험 신호가 감지될 때 자유롭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건강한 업무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통 문화는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여러분의 솔직한 의견들이 앞으로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더욱 명확하고 단단하게 만든다"며 "임직원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직원 식당을 찾아 임직원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행보를 보여왔다. 

 

HD현대일렉트릭 배전캠퍼스 건설 현장과 HD현대에너지솔루션·HD현대건설기계 사업장을 방문해 기업문화 개선 아이디어 공유를 위한 '하이파이브 데이' 참석 등 격의 없는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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