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부터 액션 RPG까지, 다양한 장르 도전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작년 흥행 신작 부재로 연간 영업 적자를 기록한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핵심 지식재산권(지식재산권)’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확장과 라인업 강화를 통해 본업인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기존 주력 게임의 노후화로 적자가 이어졌지만, 올해부터 대규모 신작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체질 개선과 실적 정상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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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게임즈 CI. [사진=카카오게임즈] |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영업손실액 38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 또한 4650억원으로 전년대비 25.9% 감소했다.
대표 흥행작 ‘오딘’ 매출 감소가 실적 부담으로 작용했고 신작 공백도 겹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러한 부진이 구조적 위기라기보다 신작 준비 기간에서 발생한 일시적 공백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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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게임즈가 출시 준비 중인 '오딘Q' 게임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
◆ 단일 MMORPG 장르 벗어난 포트폴리오 확장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핵심 IP 중심 콘텐츠 확장과 신작 라인업 강화를 통해 게임 사업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
단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캐주얼 ▲서브컬처 ▲액션 RPG ▲콘솔·PC 등 다양한 장르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특히 개발 자회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엑스엘게임즈에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과 ‘아키에이지’ 양대 IP를 중심으로 각각 유니버스 확장에 나선다.
국내외에서 모바일·PC 크로스플랫폼 MMORPG의 지형도를 바꾼 ‘오딘’은 축적된 흥행 성과를 바탕으로 IP를 강화한다. 그 중심에는 주요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오딘Q’가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이 작품은 북유럽 신화 ‘에다’를 배경으로,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과 쿼터뷰 방식의 풀 3D 심리스 오픈월드를 구현한다. 기존 ‘오딘’에서 구축한 신화적 세계관과 그래픽 노하우를 토대로, 한층 확장된 콘텐츠와 기술적 완성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대표 IP ‘아키에이지’ 역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2013년 PC온라인 게임으로 출시돼 ‘자유도 높은 MMORPG’의 정수를 보여준 ‘아키에이지’는 이후 다양한 시도를 통해 IP 외연을 넓혀왔다.
지난 2023년 모바일·PC 크로스플랫폼 MMORPG로 재해석된 ‘아키에이지 워’가 대규모 전쟁 콘텐츠를 중심으로 현재까지도 견고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PC·콘솔 액션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을 통해 IP를 또 한 번 확장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시리즈 고유의 생활 콘텐츠를 계승하면서도,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역동적인 액션을 결합해 새로운 장르와 플랫폼에서 세계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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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게임즈 신작 '슴미니즈' 게임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
◆ K-POP 팬층 겨냥한 '슴미니즈', 글로벌 시장 확장
카카오게임즈는 핵심 IP 확장과 함께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르는 신작 라인업을 통해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 IP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5일 출격하는 캐주얼 게임 'SMiniz(슴미니즈)'가 대표적이다. 이 게임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를 닮은 캐릭터 ‘미니즈’가 등장해 이용자가 자신의 ‘최애’ 캐릭터와 함께 매치3 퍼즐을 즐기는 게임으로, 케이팝(K-POP) 팬층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주요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SMTOWN 후쿠오카 콘서트와 연계한 ‘SMiniz’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며 현지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게임 사전등록도 함께 진행하며, 참여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캐릭터 포토카드 세트를 증정하고, 참여자 전원에게는 인게임 재화를 보상으로 제공한다.
◆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개발 서브컬처 신작도 준비
또 다른 모바일 신작 ‘프로젝트 C(가칭)’는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서브컬처 장르의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이다. 다섯 개의 대륙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관 속 ‘네뷸라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캐릭터 교감형 육성과 전략적 턴제 전투 시스템을 결합해 한국과 일본 시장에 차별화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PC·콘솔 기반 글로벌 타이틀로는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갓 세이브 버밍엄’이 있다.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로, 이 게임은 2024년 세계적인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2년 연속 출품되며 서구권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회사는 현장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자체 개발작 외에도 국내외 유력 개발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타이틀을 준비 중이다.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C·콘솔 기반의 AAA급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 슈퍼캣과 협력한 ‘프로젝트 OQ(가칭)’, 타이니펀 게임즈와 함께 준비 중인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 어라이즈(가칭)’ 등 다변화된 장르의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게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핵심 IP를 중심으로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타이틀을 확대하고, 장르와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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