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협력위원회 합동회의, 첫 제주 개최…아소 다로·오영훈 등 70여명 참석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8 14:37:14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일 민간 협력기구인 한일협력위원회 합동회의가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린다.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21~22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제58회 한일·일한협력위원회 합동회의가 개최된다고 18일 밝혔다.
 

▲ 한일협력위원회 합동회의, 첫 제주 개최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일협력위원회는 1969년 박정희 대통령이 설립한 민간단체로, 양국 간 인적 교류와 현안 논의를 위해 서울과 도쿄 등 양국 수도에서 번갈아 회의를 진행해왔다.

올해 행사에는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통재이자 일한협력위원회 회장을 비롯해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이대순 한일협력위원회 회장 등 양국 정부·경제계 인사 70여 명이 참석한다.


▲ 김기병 한일협력위원회 이사장. 

김 회장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도시 제주에서 합동회의를 개최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이번 회의가 미래지향적 한일 협력과 신뢰 강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22년 오랜 설득 끝에 일본 여당의 실세인 아소 다로 전 총리를 한국으로 초청해 경색된 한일 관계를 전환하는 데 기여하는 등 민간 외교 가교 역할을 인정받아 지난 6월 일본 정부로부터 욱일중수장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합동회의는 ‘한일 신시대 재정립 및 방안 도출’을 공통 의제로 다룬다. 정치 분야에서는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한일 협력 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경제 분야에서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의 강연이 이어진다.

한편 회의가 열리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 최고층(169m·38층) 랜드마크로, 1,600실 규모의 올스위트 객실과 14개 글로벌 레스토랑&바, 국제 수준 카지노, K패션 쇼핑몰 등을 갖추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에어버스, 과학도시 대전에 테크 허브 설립…미래 항공기 기술 공동 개발 박차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Airbus)가 과학도시 대전에 ‘에어버스 테크 허브(Tech Hub)’를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허브는 공동 연구와 혁신을 위한 전담 거점으로 운영되며, 한국을 전략적 기술 파트너로서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에어버스 테크 허브 코리아는 미래 에너지 기술 개발, 첨단 경량 복합소재, 차

2

신한금융 회추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압축 후보군 4명 확정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8일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압축 후보군으로 이선훈 후보, 정상혁 후보, 진옥동 후보와 외부 후보 1명을 포함해 총 4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외부 후보는 후보 본인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회추위는 지난 9월 26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내부 및 외부 인사

3

IBK벤처투자, KAIST 협업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IBK벤처투자는 KAIST 전산학부 및 SW교육센터와 ‘AI·SW 인재양성 및 산학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인재 양성과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질적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IBK벤처투자는 KAIST 전산학부 학생들을 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