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알뜰폰, 요금은 비싸고 서비스는 저질 지적 나와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8 14: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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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합상품, 파손 보험 등 서비스 부실로 소비자 불만 높아
SK텔링크, 부족 서비스 준비...고객센터 인력 업계 최고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시민단체가 SKT의 알뜰폰 서비스가 경쟁사보다 높은 가격임에도 서비스 내용과 품질은 형편없다고 지적했다.


17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KT 알뜰폰은 '아무나 결합'이라는 상품을 통해 가족, 친구 등 간에 결합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데이터도 최대 20GB를 추가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LG 헬로모바일은 인터넷, TV결합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SK 인터넷 사용자는 SK 알뜰폰 이용 시 결합할인 혜택이 전무하다고 밝혔다.

 

▲SKT알뜰폰 사업자인 SK텔링크


이뿐만 아니라 SKT 알뜰폰은 모바일 분실이나 파손을 대비하기 위한 자체 보험상품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KT나 LGU+ 알뜰폰은 분실 및 파손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KT 알뜰폰은 유심으로 가입한 중고 단말기에도 보험상품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SKT는 심지어 긴급구조 위치서비스(긴급상황 시 112, 119 자동 위치 제공)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해당 서비스는 사회적 약자층에게 필수 서비스임에도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통신사별 요금제 비교 

고객센터 인력 부족으로 소비자 민원 대응도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SKT 고객센터 인력은 68명으로 KT 515명, LGU+ 159명에 비해 현격히 인력이 부족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시기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적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 확정 기기 변경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확정 기변'이란 내 기기를 IEMI(단말기 고유식별번호)에 등록하는 것을 말하는데, 현재 KT 엠모바일의 경우, 유심 또는 E-SIM 개통 시 기기가 자동으로 확정되지만 SKT 알뜰폰에서 구입한 경우 유심 이용 휴대폰등록(확정기변)을 진행해야 한다.

유심 이용 휴대폰등록은 사용하는 유심과 휴대전화 정보를 통신망에 등록하는 절차로 등록하지 않을 경우 분실신고를 포함한 일부 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타사 통신사 대비 비싼 요금임에도 서비스 수준이 현격히 떨어지는 만큼 타 알뜰폰 통신사 수준으로 서비스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합 혜택, 파손 보험 서비스, 긴급구조 위치서비스, 고객민원 서비스 품질 개선 등 타사에서 시행 중인 서비스들을 시행해 고객들의 서비스 편의를 증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KT 알뜰폰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주장은 일부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이 있다"면서"긴급구조서비스는 이미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다. 결합 상품과 단말기 보험도 준비 중으로 조만간 출시 예정이며, 고객센터 인원은 1만 명당 고객센터 직원 1.1명을 두고 있어 기간통신사업자의 등록 요건인 가입자 1만 명당 대응 인력 1인의 요건을 상회하는 등 알뜰폰 사업자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3대 이동통신사는 각각의 자회사를 통해 알뜰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KT는 SK 세븐모바일, KT는 KT M모바일, KT스카이라이프, LGU+는 유플러스 알뜰모바일, LG헬로 모바일이 이동통신 3사의 알뜰폰 브랜드다. 이들의 시장점유율은 50%를 넘어 과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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