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국산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 첫 출하…연 1,000만 도즈 생산체제 구축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8 14:39:47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GC녹십자가 질병관리청과 공동 개발한 국산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가 첫 출하되면서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됐다. 지난 4월 국산 39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지 약 8개월 만이다.


GC녹십자는 8일 ‘배리트락스주’의 초기 생산분을 질병관리청 비축용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배리트락스주는 세계 최초의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된 탄저백신으로, 기존처럼 비병원성 탄저균을 직접 활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탄저 독소의 핵심 구성 요소인 ‘방어항원(Protective Antigen)’ 단백질만을 생산·정제해 제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안전성을 크게 끌어올렸으며, 임상시험에서도 높은 면역원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 GC녹십자, 국산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 첫 출하

생산 경쟁력도 주목된다. GC녹십자의 전남 화순 공장은 연간 최대 1,000만 도즈의 탄저백신을 생산할 수 있어, 필요 시 대규모·신속 공급이 가능하다. 이는 1인 4회 접종 기준 약 250만 명분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GC녹십자는 이번 제품이 개발부터 생산까지 100% 국내 기술로 완성된 백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가 백신 자급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질병청과 공동 개발한 국산 탄저백신이 첫 출하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방역 역량 강화와 백신 자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CJ웰케어, 바로팜과 약국 유통 협력 MOU 체결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제일제당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독립법인인 CJ웰케어가 지난 5일 약국 경영 토탈 플랫폼 바로팜과 약국 유통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CJ웰케어는 이번 협약으로 약국 전용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유통 기반을 확보했다. 협약 대상 제품은 ‘바이오코어 1000억 유산균’ 단일 제품으

2

오늘의집, ‘2025 끝내주는 세일’ 실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오늘의집은 연말을 맞아 ‘2025 끝내주는 세일’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파이널 특가’ 테마관에서는 올해 가장 높은 인기를 얻은 베스트 상품들을 엄선해 파격 특가에 판매하는 ‘스페셜 오늘의딜’이 진행된다. 대표 상품으로는 미닉스의 더 시프트 미니 김치냉장고, 매직캔의 히포2 오토실링 올화이트 오브제 에디션, 마틸라의 극세사 차

3

우리銀, 법인카드 포인트 1억1000만원 기부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우리은행은 법인카드 사용으로 적립된 포인트 약 1억1100만원을 ‘세이브더칠드런’과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연말을 맞아 취약계층 지원에 적립된 포인트를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세이브더칠드런 6100만원 △월드비전 5000만원을 기관에 전달했다.세이브더칠드런은 전국의 결식 위기 아동 약 5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