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 유발'급식 방울토마토에 쌓이는 재고…롯데마트, 매입 확대로 "농가와 상생"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4-14 1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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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어려움 해소에 롯데마트 방울토마토 매입량 3배 확대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최근 특정 방울토마토 품종이 복통과 구토 증상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논란이 되며 관련 농가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이를 돕기 위해 나섰다.

롯데마트는 최근 방울토마토 재고 해소의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방울토마토 매입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대추방울토마토를 구매하는 고객의 모습 [사진=롯데마트]

 

지난달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이 급식에 포함된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복통 등의 유사 식중독 증상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말 이와 관련한 조사 결과 HS2106 품종인 'TY올스타'가 문제의 방울토마토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TY올스타에서는 토마틴과 유사한 글리코알카로이드 계열인 '리코페로사이드 C'가 높게 검출됐다. 이 성분이 쓴맛과 구토 등 증상을 유발했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해당 품종 외에 다른 방울토마토에서는 리코페로사이드 C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정부가 이러한 사실을 발표하자 방울토마토 판매량이 절반에 가깝게 급감했다. 실제로 이날부터 이달 8일 사이 토마토 경매장 시세는 전년 대비 약 30% 하락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농가와의 상생을 취지로 방울토마토 매입 수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시적으로 방울토마토 매입 수량을 기존 20톤에서 60~70톤까지 늘린다. 방울토마토가 가장 많이 출하되는 시기인 이달 말부터 오는 5월 초까지는 탄력적으로 2kg 대용량을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문제가 됐던 방울토마토는 대형마트 3사에서는 취급하지 않던 품종이었으나 토마토 전체 수요가 떨어졌다"며"물론 이번 대량 구매를 통해 매입 단가를 낮추는 이점도 있지만 우선 농가를 돕자는 취지에 더욱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방울토마토 소비 증가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여러 국산 토마토 품종을 기존보다 저렴하게 제공한다.

'대추방울토마토(1kg)와 '스위텔 토마토(800g)’를 6990원에 판매하고 '칼라앙상블토마토(500g)'와 '초록이 토마토(500g)'는 각 5990원에 제공한다. '달콤 허니 토마토(750g)'는 7990원에 전국 지점에서 판매한다.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점을 포함한 20여개 점에서는 대추방울토마토 시식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품종의 방울토마토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전체 토마토 유통을 활성화하고 지역 토마토 농가들과 상생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롯데마트 최덕수 MD는 "최근 재고가 쌓여 어려움을 겪는 방울토마토 농가에 대량 매입을 진행해 다양한 토마토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했다"며 "이번 대량 매입을 계기로 농가들은 근심을 덜고 다시금 수요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식중독 유사 증상을 일으켜 논란이 된 HS2106 품종 방울토마토 품종을 전량 폐기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중독 유사 증상과 인과 관계가 있는 농가 3곳을 포함해 HS2106 품종 재배 농가 20곳이 정밀 결과에 수긍하고 국민 건강과 소비자 불안 해소를 위해 자진 폐기에 의지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쓴맛 토마토의 원인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하고 소비 위축으로 피해를 본 일반 토마토 재배 농가를 위한 대국민 소비 촉진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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