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이집트 철도현대화 사업 3.1억달러 지원

황동현 / 기사승인 : 2021-09-22 14:46:00
  • -
  • +
  • 인쇄
대외경제협력기금·수은자금 각각 2억5100만·6000만달러 지원
수은 “이집트 경제 협력 강화 필요성 매우 커···대형 인프라 지원 확대”

수출입은행이 경제 협력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이집트에 대해 철도현대화 사업 지원에 나섰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수은’)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함께 이집트 남부 룩소르~하이댐 구간(224km) 철도 현대화사업에 약 3억1225만달러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수은의 이집트 철도현대화사업에 대한 이번 지원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수은자금(EDPF)이 함께 제공되는 최초의 복합금융 사례다.

 

▲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함께 이집트 남부 룩소르~하이댐 구간(224km) 철도 현대화사업에 약 3억1225만달러를 지원한다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EDPF(Economic Development Promotion Facility)란 개발도상국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양국 경제교류 증진을 촉진하는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도입한 수단으로, 수은이 금융시장에서 차입한 자금을 재원으로 활용하되, 정부의 재정보조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대형 인프라사업에 저리‧장기의 금융을 제공하는 자금이다. 

 

수은자금(EDPF)은 인프라 부문에 6064만달러, EDCF는 신호·통신 시스템 현대화에 2억5161만달러를 투입하는 등 총 지원금액은 3억1225만달러에 달할 예정이다. 

 

EDCF와 수은자금(EDPF)이 공동 지원되는 만큼 인프라와 시스템이 일괄 개선되고,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참여 기회가 확대되는 등 지원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집트 철도 현대화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3단계로 추진 중인 이집트정부의 최우선 국책사업이다.

수은이 지원하는 부분은 전체 노선(962km)중 최남단에 위치한 마지막 224km 구간으로, 해당 구간 완공과 함께 전체 노선 현대화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구간은 룩소르 신전, 왕들의 계곡 등 이집트 주요 관광지가 밀집되어 관광객 이동량이 많고, 나일강 하류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의 물류이동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 구간은 1850년대 개통된 탓에 설비가 낙후되어 운행 속도가 느리고 그동안 안전사고도 잦았다.

 

수은의 자금 지원으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공되면 열차 운행 속도와 정시성이 향상되고 관광업 활성화와 물류환경까지 개선돼 이집트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집트는 작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제 1위의 아프리카 수출국으로, 경제규모나 인구,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하면 경제협력 강화 필요성이 매우 큰 국가다”면서 “개도국들과의 우호 증진과 함께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진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복합금융을 활용한 대형 인프라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동현
황동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에듀윌, ‘9월엔 합격어텀’ 이벤트 진행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에듀윌은 오는 22일까지 공무원 수험생을 대상으로 가을맞이 '9월엔 합격어텀(Autumn)'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9월엔 합격어텀(Autumn)' 이벤트는 아침 저녁으로 조금씩 선선해진 날씨에 감 잡고 공부를 시작하려는 수험생들을 위한 격려 차원의 이벤트다.최대 10만원 할인 쿠폰을 증

2

'화려한 싱글' 양혜승, 따뜻한 모성애 담긴 힐링송 '엄마의 잔소리' 발매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가수 양혜승이 새 싱글 앨범을 발매했다. 양혜승의 신곡 '엄마의 잔소리'는 일상에서 누구나 공감할 ‘엄마의 금쪽 조언’을 리드미컬한 댄스 트랙 위에 담은 곡으로 누구나 공감할 사랑이 담긴 어머니의 잔소리를 직설적으로 담아낸 가사와 중독적인 사운드, 양혜승의 파워풀한 보이스가 더해졌다. 엄마의 잔소리를 훈육이 아닌 사랑

3

LG전자 日 도쿄 종합쇼핑센터에 프리미엄 사이니지 공급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전자가 일본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는 종합쇼핑센터에 투명·초고화질 사이니지를 공급하며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오는 12일 일본 도쿄 타카나와 게이트웨이역 인근에 문을 여는‘뉴우먼 타카나와(NEWoMan TAKANAWA)’에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와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