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8월엔 윤이상”...‘관현악을 위한 전설:신라’ ‘바이올린 협주곡 3번’ 연주

민병무 / 기사승인 : 2021-07-28 17:18:22
오스모 벤스케 지휘로 26~27일 롯데콘서트홀
다양한 레퍼토리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협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이 8월 26일(목)과 27일(금)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2021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와 윤이상 ① ②’를 공연한다.

서울시향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가 포디엄에 올라 윤이상의 ‘관현악을 위한 전설 : 신라’와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지휘하고,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가 윤이상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을 협연한다.

 

▲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스모 벤스케(왼쪽)의 지휘와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의 협연으로 8월 26일과 2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2021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와 윤이상 ① ②’를 공연한다. [사진=서울시향 제공]

 

이번 공연은 유망한 한국 신인 연주자와 한국 현대음악 작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겠다는 오스모 벤스케의 의지가 이상적으로 반영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서울시향은 정기공연과 현대음악 시리즈인 ‘아르스 노바’, 해외 순회공연, 교향악축제 등을 통해 윤이상의 작품세계를 꾸준히 탐구해 왔다.

콘서트의 첫 곡인 윤이상의 마지막 관현악 작품인 ‘신라’는 작곡가가 ‘밤의 음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윤이상 초기 작품의 특징인 날카로운 음색이나 거대한 규모의 음향에서 벗어나 정적인 정서를 담아내고 있으며, 관객들은 전반적으로 실내악풍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가 서울시향과의 첫 협연 무대에서 연주할 윤이상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은 작곡가가 말년인 1992년에 남긴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1998년 강동석에 의해 초연됐다. 이 곡은 윤이상의 마지막 협주곡으로 1관 편성의 실내악 구성이며, 곡 전체가 쉼 없이 연결되어 있지만 전통적인 ‘빠르게-느리게- 빠르게’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박수예는 지난 2016년 16세 나이로 최연소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 녹음(BIS, 2017년 발매)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고, 이후 꾸준히 음반을 발매하며 비스(BIS) 레이블의 간판 아티스트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현재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대학에서 울프 발린을 사사 중이며, 고전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의 레퍼토리를 소화해내는 연주자다.

이번 공연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이다. 베토벤 생전에 가장 인기를 얻은 곡이자, 베토벤 자신이 “나의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다”(1815년 6월 1일 베토벤이 요한 페터 잘로몬에게 보낸 편지 중)라고 했을 정도로 작곡가 자신도 만족했던 작품이다.

또한 춤곡 리듬을 많이 사용하고 느린 악장이 없는 등 이 곡 작곡 당시 베토벤은 교향곡에서 새로운 시도를 추구했다.

서울시향과 오스모 벤스케는 8월 30일(월)부터 9월 3일(금)까지 롯데콘서트홀에서 이번 공연 프로그램 중 윤이상의 ‘교향곡을 위한 전설: 신라’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박수예 협연)’에 실내 교향곡 1번을 추가해 그의 작품 총 3곡을 녹음한다. 이번 녹음은 2022년 비스(BIS) 레이블을 통해 음반과 디지털 형식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메가경제=민병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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