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TALK] 허리 뻐근함·아침 경직감…단순 피로 아닌 척추 노화 가능성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9 15:28:17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새해를 맞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40~50대를 중심으로 척추 질환 예방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허리 통증은 대부분의 성인이 한 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중년 이후에는 통증 양상과 회복 속도가 달라지면서 적극적 관리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의학계에 따르면 척추는 30대 후반부터 퇴행성 변화가 시작된다. 디스크 수분이 감소하고 장시간 앉는 업무 습관, 스마트폰 사용, 운동 부족 등이 누적되면서 40~50대에는 목과 허리의 탄력성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 그러나 변화가 서서히 진행되는 특성 탓에 증상을 방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가벼운 목·허리 통증, 오래 앉아 있을 때의 뻐근함, 아침 기상 시 뻣뻣함 등은 흔히 피로나 일시적 통증으로 오해되지만, 초기 척추 노화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를 그대로 두면 디스크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 등 만성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도 높아진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정상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40~50대는 척추 질환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직전 단계로, 이 시기의 관리 여부에 따라 이후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며 “초기에 관리할 경우 수술이나 장기 치료 가능성을 상당 부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업무 환경 역시 척추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장시간 앉아서 업무를 보는 직종이 많고, 스마트폰·컴퓨터 사용 시간이 늘어난 데다, 체중 증가와 운동 부족까지 더해지면서 퇴행성 변화가 가속화되는 구조다. 다만 통증 강도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정 원장은 “척추 질환은 한 번 진행되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진 뒤 치료에 나서는 것은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며 “연초는 생활 습관을 점검하기 좋은 시기인 만큼 중년층은 지금이 척추 관리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운동 시도로 오히려 부상을 유발하기보다는 꾸준한 걷기, 올바른 자세 유지, 규칙적인 스트레칭 등을 생활화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반복적 통증이나 이전과 다른 신체 변화를 느낄 경우 조기 진단을 위해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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