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60g ‘익스트림’부터 에너지젤까지…제품군 7개·18종으로 확장
홍콩·몽골 이어 카자흐스탄 진출…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남양유업의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이 국내 오프라인 액상 단백질 시장에서 2년 연속 제조사별 판매액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제품 제형과 단백질 함량을 세분화하고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남양유업은 시장조사업체 마켓링크 조사 결과 국내 단백질 시장에서 액상 타입 기준 제조사별 판매액 점유율 1위를 2023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2년 연속 유지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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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남양유업] |
특히 2위 업체와의 격차도 벌어졌다. 2023년 10월~2024년 9월 1.1%포인트였던 판매액 점유율 격차는 2024년 10월~2025년 9월 1.3%포인트로 확대됐다.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도 선두를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브랜드 단위에서도 테이크핏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테이크핏은 2025년 2분기부터 2026년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국내 단백질 음료 오프라인 시장에서 단일 브랜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테이크핏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1% 증가했다.
남양유업은 테이크핏의 성장 배경으로 소비자의 섭취 상황과 목적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꼽았다.
2022년 단백질 파우더로 출발한 테이크핏은 이후 RTD 음료, 단백질 쉐이크, 에너지젤 등으로 제품군을 넓혔다. 현재 케어 당 제로, 프로, 맥스, 몬스터, 익스트림, 브레드밀, 부스터 등 7개 라인업에 총 18개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RTD 제품군에서는 고함량 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테이크핏 맥스(24g)’와 워터 타입 ‘테이크핏 프로(25g)’를 선보인 데 이어 2025년 5월에는 단백질 43g을 함유한 ‘테이크핏 몬스터’를 출시했다. 이후 단백질 함량을 45g, 47g으로 단계적으로 높였다.
올해 5월에는 RTD 단백질 음료에 단백질 60g을 담은 ‘테이크핏 익스트림’을 출시하며 초고단백 제품군까지 확대했다. 일상적인 단백질 섭취 수요뿐 아니라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까지 겨냥한 제품 세분화 전략이다.
파우더 제품 역시 휴대성과 섭취 편의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지난 4월 출시한 ‘테이크핏 브레드밀’은 1회 섭취분 단위로 파우더를 포장하고 식이섬유를 더했다. 6월에는 운동 전후 에너지 보충을 겨냥한 기능성 에너지젤 ‘테이크핏 부스터’를 선보였다.
맛 선택지도 확대하고 있다. 테이크핏 맥스와 몬스터의 기존 제품에 각각 딸기맛을 추가하며 소비자 취향에 대응하고 있다.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남양유업은 단백질 함량을 높이면서도 고함량 제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텁텁함과 이취를 줄이는 데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양 설계에는 분리우유단백(MPI)과 분리대두단백(SPI)을 함께 활용한 동·식물성 복합 단백질을 적용했다. 제품별 콘셉트에 따라 EAA, BCAA, 아르기닌 등 영양성분을 달리 구성해 섭취 목적에 따른 차별화도 꾀했다.
판매 채널도 제품별 소비층에 맞춰 세분화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자사몰인 남양몰을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로 이관해 공식 온라인 판매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신제품 프로모션과 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품별 유통 채널도 달리했다. 단백질 쉐이크 ‘테이크핏 브레드밀’은 무신사에 선출시했으며, 초고단백 음료 ‘테이크핏 익스트림’은 올리브영 온라인몰에 먼저 선보였다.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홍콩 Circle K와 몽골 대형마트 체인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카자흐스탄 CU로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지난 5월에는 테이크핏 몬스터가 ‘SIAL CHINA 2026’ 혁신상 셀렉션에 선정되며 해외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알렸다.
김석윤 남양유업 카테고리 매니저는 “단백질 제품을 찾는 소비자의 목적과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함량뿐 아니라 맛과 영양 설계, 섭취 방식 등 선택 기준도 세분화되고 있다”며 “테이크핏은 소비자 니즈에 맞춰 제품 포트폴리오 변화와 판매 접점을 지속 확대하며 국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 기반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2024년 1월 한앤컴퍼니 체제로 전환한 이후 준법·윤리 경영을 기반으로 경영 정상화와 신뢰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우유·분유·발효유·가공유·음료·단백질 등 주요 제품군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특수분유 생산·보급 등 사회적 책임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남양유업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4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79.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78억원으로 276.7%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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