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 NASH 질환 치료용 조성물 국제특허 출원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4-07 16: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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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이석호 기자] GC녹십자웰빙(대표 김상현)은 ‘태반추출물을 포함하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질환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국제특허(PCT)를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된 특허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화학연구원 제브라피쉬 기반 플랫폼사업단(총괄책임자 배명애)’에서 수행된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GC녹십자웰빙의 '태반 추출물의 지방간 축적 감소 효과'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인간과 높은 유전적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 제브라피쉬 모델에서 형광염색으로 염색된 간의 면적과 강도를 히트맵(heat map)을 통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간질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국제특허 출원 [GC녹십자웰빙 제공]

 

그 결과, 태반 추출물을 0.05%~0.1%를 처리한 실험군에서 타목시펜에 의해 유도된 지방간 모델 대비 약 60% 수준으로 지방 축적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와 함께 별도의 비만 유도 마우스 모델(C57BL/6J)에서도 태반 추출물이 간 조직 손상 여부를 알 수 있는 수치인 AST(아스파라긴산분해효소)와 ALT(알라닌분해효소)를 유의한 수준으로 저해함을 확인했다.

회사 측은 현재 만성간질환자(알콜성, 비알콜성 지방간염)를 대상으로도 태반 추출물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투여경로 및 용량 확대 등을 통해 치료효과를 높이고자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황재석 교수),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이태희 교수)과 함께 임상 피험자 모집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최근 녹십자웰빙에서는 태반 유래 miRNA, 엑소좀에 근거한 유효성분과 기전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PCT 출원과 관련해 2022년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각국별 진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는 음주력과 관계없이 간에 지방 축적 및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으로,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탓에 비알콜성지방간염 환자가 많이 늘고 있지만 승인된 치료제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치료제 시장 규모는 30조 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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