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산지부터 신품종까지…롯데마트, 과일 차별화 전략 본격화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9 16:25:21

[메가경제=정호 기자] 롯데마트가 단독 산지 운영과 신품종 확대를 통해 과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국내 대표 산지 원물을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선보이는 한편, 연초부터 신품종 도입을 확대하며 2026년 과일 차별화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롯데마트는 현재 ‘밀양 얼음골 사과(4~5입/봉)’를 대형마트 단독 상품으로 운영하고 있다. 밀양 얼음골은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을 갖춘 산지로, 과육 식감과 당도가 뛰어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이상기후 영향으로 2022년 이후 수확량이 감소하며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롯데마트는 밀양농협과의 선제적 협업을 통해 단독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 <사진=롯데쇼핑>

 

신품종 도입도 확대한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대형마트 최초로 황금향과 레드향을 교배한 ‘제주 우리향(1.2kg/팩)’을 출시했다. 껍질이 얇아 일반 만감류 대비 섭취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동양배와 서양배를 교배한 신품종 ‘그린시스 배(2입/팩)’도 선보인다. 연녹색 껍질과 산뜻한 산미를 갖춘 이색 품종이다.

 

딸기 구색은 대형마트 가운데 가장 폭넓게 운영한다. 롯데마트는 올해 1월 ‘핑크캔디(310g/팩)’, ‘아리향(310g/팩)’ 등 신품종 4종을 추가 도입해 총 11개 품종의 제철 딸기 라인업을 완성했다. 품종별로 식감, 과즙량, 당도 차별화를 강화했다. 블루베리의 경우 여름철 인기 품종인 미국산 ‘슈퍼크런치’와 유사한 식감을 지닌 칠레산 신품종 ‘세코야 블루베리(278g/팩)’를 도입해 동절기까지 운영한다.

 

업계에서는 이상기후로 산지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단독 산지 확보와 신품종 선점이 대형마트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별화된 상품 기획이 가격 경쟁 중심의 과일 유통 구조를 바꾸는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동훈 롯데마트·슈퍼 과일팀장은 “전국 파트너사와 협력해 단독 산지를 확보하고 신품종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롯데마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과일 선택지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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