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한샘 대표, 비핵심 분야 구조조정...임직원 불안감 고조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6-30 16:41:35
  • -
  • +
  • 인쇄
기존 인력 거취 불투명....퇴사 종용 행보
AS 본사편입 및 건물관리 '매각' 사내공지

[메가경제=정호 기자] 김유진 한샘 대표이사가 본격적인 사업 재편 작업에 착수하며 조직 내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리하우스와 홈퍼니싱 중심의 ‘핵심사업 강화’라는 명분이 내세워졌지만, 일각에서는 비핵심 부문 정리 과정이 사실상 인력 감축 수순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자회사인 한샘개발을 중심으로 ▲AS 부문의 본사 통합 ▲콜센터 외주 전환 ▲건물 관리부문 매각 등의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다만, 기존 인력의 직무 전환 등 세부 거취는 아직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아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 김유진 한샘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김유진 대표는 2023년 8월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지원을 받아 대표이사에 선임됐으며, 당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김 대표 취임 이후 인력 규모는 줄고, 부동산 자산 매각과 사업 효율화가 병행되며 조직의 체질 개선이 가속화 됐다.

실제 한샘의 전체 직원 수는 2021년 2540명에서 지난해 말 2188명으로 약 13.8% 감소했다. 한샘개발과 한샘서비스로의 전출 인력 약 240명을 포함하면 감소 폭은 더 크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2312억원(2021년)에서 1조9084억원(2023년)으로 고꾸라졌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2년 217억원 적자에서 2023년 312억원 흑자로 돌아서며 개선됐다.

이익 개선의 배경에는 상암사옥(3200억원)과 방배 디자인파크(390억원) 매각 등 자산 정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실적 개선이 인력과 조직 축소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보다는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콜센터 외주화, AS 부문 통합 등은 기존 직원의 역할 축소를 의미한다”며 “새로운 업무 재배치나 부서 이동 과정에서 퇴사를 유도하는 방식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샘 관계자는 “이번 사업 효율화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고객과 임직원이 신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변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롯데정밀화학 유록스, 이베코그룹코리아에 순정 요소수 공급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롯데정밀화학은 자사의 유록스를 이베코그룹코리아에 순정 요소수로 독점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록스는 이베코가 한국에 판매하는 전 트럭에 순정 요소수로 사용된다. 이로써 유록스는 국내 수입되는 주요 글로벌 트럭 브랜드를 포함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주요 트럭 완성차 브랜드에 요소수를 공급한다. 유록스는 앞서 메르

2

기아, 2025년 4분기 영업이익 1조8425억…전년 대비 32.2% 감소
[메가경제=정호 기자] 기아는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8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8조877억원으로 3.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4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9%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6.6%를 기록했다. 기아의 4분기 판매대수는 76만3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현대모비스, 지난해 영업이익 3조3575억…전년 대비 9.2% 증가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조3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1조1181억원으로 6.8% 늘었다.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5조1,1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조6647억원으로 9.7% 줄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15조3979억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