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위원장 파운드리 발언 사과"…삼성 초기업노조, 결국 '재신임 카드' 꺼냈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8 16:49:27
DS·DX 교섭 분리 선언…삼성 노조, 사업부별 '투트랙 체제' 전환
"DX 해먹겠다" 논란 후폭풍…위원장 재신임 총회까지 간 내부 책임론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이 임금협상 잠정합의 후 조직 운영 체계 개편과 위원장 재신임 절차를 추진한다. 

 

반도체(DS)와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을 분리한 ‘투트랙 교섭 체계’를 도입해 사업부별 현안을 반영한 교섭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28일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조합원 대상 공지를 통해 “2026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이 80% 찬성을 받았지만 조합원들의 실망과 아쉬움도 존재한다”며 “노조 운영 혁신과 교섭 체계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앞으로 DS(반도체 사업)부문과 DX(디바이스 경험)부문 교섭을 분리 운영하기로 했다. DS부문은 5명, DX부문은 3명 규모의 별도 집행부 체제로 운영된다.

 

DS부문에서는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의 경영 현황과 사업 지속 여부, 처우 개선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DX부문은 전담 집행부를 신설해 조합원 의견 수렴과 교섭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파운드리 이직을 돕겠다”, “DX를 해먹겠다” 등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하며 “조합원들에게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노조는 오는 6월 17일 위원장 재신임 총회를 열어 조합원 평가를 받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이번 임단협 결과와 노조 운영 방향에 대한 책임을 묻는 절차로 간주한다.

 

노조 관계자는 “2027년 임단협 준비와 함께 DS·DX 운영 체계를 정비해 다음 교섭에서는 더 나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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