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이자 외아들인 신유열 전무가 26일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돼 한일 롯데그룹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내게 됐다.
업계와 메가경제 취재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날 신 전무의 사내 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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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유열 전무. [사진=롯데그룹] |
신동빈 회장의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이번 주총에 제안한 자신의 이사 복귀와 신동빈 이사 해임 안건, 신유열 전무 이사 선임 반대 안건이 모두 부결돼 지난 2016년부터 열 차례에 걸친 경영 복귀에 실패하며 또 고배를 들었다.
신 전무가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에 오르며 한일 롯데 지주회사 양쪽에 입지를 다지게 됐다.
신 전무는 2020년 부장으로 일본 롯데에 입사한 후 최근 들어 경영 승계와 관련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2022년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공동대표에 선임된 후 지난해 롯데파이낸셜 대표를 맡았다.
한국 롯데에서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롯데 계열사 중 처음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그는 이달 초 롯데지주 지분 0.01%(주식 7천여주)를 확보해 주주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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