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시범 운전 착수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10-14 17:00:07
환경 영향받는 ‘재생에너지 변동성’ 보완 역할 검증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두산퓨얼셀과 손잡고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실증에 나선다. 3사는 이번 발전시스템 운영을 통해 재생에너지의 변동성‧공급부족 문제 해결을 모색할 방침이다.

현대차·기아는 14일 울산테크노파크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에서 ‘마이크로그리드용 수소연료전지 분산발전 시스템’ 준공식을 개최하고 시범 운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그리드는 분산발전의 한 형태로 전력 공급처와 수요처가 가깝게 위치하는 소형 전력망을 뜻한다. 

 

▲ (왼쪽부터) 박수철 두산퓨얼셀 전무, 오재혁 현대자동차 상무, 우향수 울산테크노파크 단장이 준공식에 참여한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이날 준공식에는 오재혁 현대자동차 상무와 박수철 두산퓨얼셀 전무, 우항수 울산테크노파크 단장 등이 참석했다.

3사는 지난 2019년 10월 변동부하 대응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분산발전 시스템 구축과 실증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설비의 구축과 인허가 절차는 지난 3월에 완료했다.

이날 준공식을 기점으로 구축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시범 운전을 시작하며 협약 내용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 오재혁 현대자동차 상무(왼쪽)와 박수철 두산퓨얼셀 전무(오른쪽)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이번 실증은 현대차·기아의 500킬로와트(kW)급 고분자전해질(PEMFC) 연료전지와 두산퓨얼셀의 440kW급 인산형(PAFC) 연료전지가 함께 적용됐다. 해당 설비의 운영과 지원은 울산테크노파크가 담당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와 두산퓨얼셀은 이번 실증에서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기존과 달리 변동부하 방식으로 운영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에 대한 보완 역할을 검증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 자원이지만 날씨와 같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 수요에 따른 발전량 조절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이 재생에너지와 결합해 변동부하 방식으로 운영된다면 전력 수요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전기 생산량 조절이 가능해진다.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보완과 더불어 전력 수급 불균형도 해소할 수 있어 향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 (왼쪽부터) 우향수 울산테크노파크 단장, 오재혁 현대자동차 상무, 박수철 두산퓨얼셀 전무가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기아와 두산퓨얼셀은 변동부하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번 실증을 통해 향후 분산발전원으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역할도 검증할 예정이다.

분산발전은 먼 거리에서 대규모로 발전하며 송전하는 현재의 중앙집중형 발전 방식과는 달리 수요처 인근에서 에너지를 생산·소비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송전 설비 비용 부담과 먼 거리 송전에 따른 전력 손실이 적고 송전탑 전자파로 인한 주민 갈등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워 미래의 전력 공급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분산발전이 확대되면 이번 실증을 통해 검증된 변동부하 방식 운전이 도심지 전력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전력망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재혁 현대차 에너지신사업추진실 상무는 “수소 사업 분야에서 경쟁 중인 두 기업이 이번 실증을 계기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며 “현대차와 기아는 앞으로도 수소와 연료전지를 통해 탄소중립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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