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내달 CES서 하이테크 배터리 제품 3종 출품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12-26 17:06:20
  • -
  • +
  • 인쇄
SF배터리‧NCM9+‧S-PACK 공개

SK온은 다음 달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 자사 하이테크 제품들인 SF배터리와 NCM9 시리즈, S-PACK 등 ‘SNS 삼총사’를 출품한다고 26일 밝혔다.

SF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인 하이니켈 배터리로 한번 충전하면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SK온의 특수 코팅 기술로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췄다.
 

▲ S-PACK [SK온 제공]

 

이런 성능을 인정받아 CES 2023에서 배터리 업계 최초로 ‘내장기술’ 분야 최고 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 혁신상까지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에 탑재됐다.

NCM9은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다. SK온이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니켈 비중이 높을수록 주행거리가 늘지만 안전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SK온만의 Z-폴딩 기술로 보완했다.

Z-폴딩은 배터리 내부 분리막을 지그재그 모양으로 감싸는 기술이다. 양극‧음극을 완벽하게 분리해 화재 위험을 차단한다.

NCM9 배터리는 지난 CES 2022에서 ‘내장기술’ 분야와 ‘차량 엔터테인먼트 및 안전’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이번 CES 2023에선 주행거리는 늘리고 충전 시간은 단축한 NCM9+를 통해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NCM9은 미국의 국민 픽업트럭 포드 F-150의 전기차 버전인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됐다. F-150 라이트닝은 지난 4월 말 미국에서 런칭 이후 11월까지 1만 3000대 넘게 팔리며 베스트 셀링카에 올랐다.

SK온이 자랑하는 S-PACK도 CES 2023에서 만나볼 수 있다. S-PACK은 셀투팩 기술을 적용해 셀을 10~20개씩 연결하는 모듈수를 최소화했다. 궁극적으로는 모듈을 없애고 셀을 곧바로 팩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듈이 들어갈 공간에 셀을 더 장착해 배터리의 주행거리는 늘리고 제조 비용은 낮춰준다. S-PACK은 여기에 화재가 나더라도 배터리 팩 전체로 열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 SK온만의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이와 함께 SK온은 전고체배터리 개발사인 미국의 솔리드파워와 함께 개발 중인 전고체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한다.

전고체배터리는 배터리의 양극‧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라 발화 가능성이 낮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현재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CES는 SK온의 높은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 예선영대표, K-케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협력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국제돌봄연합(ICU) 예선영 대표가 9월 고령 사회에서도 존엄성을 지켜낼 수 있는 새로운 협력을 위해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퍼스널컬러 분야에서 15년간 독보적 입지를 다져온 이세령 대표는 단순한 뷰티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 기반 분석과 맞춤형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개인의 자신감과 존엄 회복

2

강원랜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손잡고‘건설 분야 감사자문단’ 발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 감사위원회(상임감사위원 안광복)는 12일에 건설사업의 리스크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한‘건설 분야 감사자문단’을 공식 발족한다고 밝혔다.이번 자문단 발족은 지난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체결한 감사업무 협약 이후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는 후속조치로 양 기관 상임감사위원과 감사업무

3

SK하이닉스, 2025 미래포럼 개최…"차세대 AI 전략 논의"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AI 시대, First Mover로서의 기술적 도약과 Paradigm 변화’라는 주제로 2025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미래포럼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트렌드와 변화를 조망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