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디즈니·블리자드' 출신 닉 반 다이크 수석 부사장 선임...글로벌 IP 사업 확장 본격화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7-16 17: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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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월트 디즈니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거친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문가를 영입하고, 글로벌 IP(지식재산권)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넥슨은 수석 부사장 겸 최고 전략 책임자(CSO)로 닉 반 다이크(Nick van Dyk) 전 액티비전 블리자드 스튜디오 필름 & 텔레비전 부문 대표를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 넥슨 판교 사옥 전경 [서울=연합뉴스]


닉 반 다이크 신임 수석 부사장은 넥슨의 글로벌 전략 수립과 인수합병(M&A), 경영개발, IP(지식재산권) 관리 및 파트너십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또한 ‘던전앤파이터’,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엠바크 스튜디오 개발 신작 등 넥슨의 글로벌 IP 사업 확장을 위해 신설되는 ‘넥슨 필름 & 텔레비전(Nexon Film and Television)’ 조직 총괄도 겸임한다.

그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치고, 경영 컨설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다 글로벌 투자사 베인 캐피탈(Bain Capital)의 지주사에서 사장급 임원을 역임했다.

월트 디즈니에서는 10년간 기업 전략 및 사업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픽사·마블·루카스필름 등을 인수하고, 디즈니 사업 전반에 관한 전략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14년부터 2019년까지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글로벌 게임 IP를 보유한 액티비전 블리자드 스튜디오의 필름 & 텔레비전 부문 대표를 맡았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닉 반 다이크 수석 부사장은 월트 디즈니에서 업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IP 전략을 세우는 데 기여했고, 액티비전에서 필름 & 텔레비전 부문을 설립하며 크로스 플랫폼 전략이 얼마나 오리지널 IP의 구독자를 늘리고 참여도를 확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가상 세계를 기반으로 한 넥슨의 핵심 사업을 더욱 확장하는 글로벌 전략을 총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닉 반 다이크 수석 부사장은 "넥슨은 블록버스터급 IP의 성공을 오랜 기간 유지하는 데 있어 독보적인 노하우를 갖춘 특별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라며 "넥슨이 21세기 가장 성공적인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게 돼 기쁘다. 글로벌 IP과 플랫폼이 가진 큰 성장 기회들을 더욱 확대해 나갈 조직을 현재 LA에서 구성 중"이라고 전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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