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2분기 ‘리니지’로 선방…“신작 TL 내년 상반기 출시”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8-12 17:13:53
2분기 매출 6293억, 영업익 1230억...리니지W 매출 2236억
기대작 TL 출시 미뤄져...최근 대규모 사내 테스트 열어

엔씨소프트가 신작 부재에도 리니지 시리즈 장기 흥행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기대작 ‘쓰론앤리버티(TL)’는 출시일을 내년으로 미루는 대신 완성도 제고와 해외 진출 파트너 선정에 신중한 모습이다. 다만 하반기에도 신작 가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293억 원, 영업이익 1230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187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장기 흥행과 지난해 11월 출시한 리니지W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7%, 영업익은 9% 늘었다.

 

반면 전 분기에 비해 리니지W의 관심도 하락과 신작의 부재로 매출은 20%, 영업익은 50%, 당기순이익이 29% 떨어졌다.

 

지역별 매출은 국내 4088억 원, 아시아 1446억 원, 북미‧유럽 399억 원이다. 북미‧유럽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64%, 전 분기 대비 7% 증가했다. 로열티 매출은 총 360억 원이다. 해외 매출과 로열티는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한다. 

 

▲ 엔씨소프트 2022년 2분기 실적 도표.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는 지난 상반기에 신작을 출시하지 않았다. 하반기로 예상되던 신작 TL의 출시가 내년 상반기로 미뤄지며 올해는 신작을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리니지 시리즈, 길드워2‧아이온 등 기존 인기 게임들의 내실을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분기에는 5주년을 맞은 리니지M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길드워2는 지난 2분기 272억 원의 매출을 올려 PC 온라인 게임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그 뒤를 리니지(257억 원), 리니지2(226억 원), 아이온(142억 원) 등이 따랐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M은 5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보다 22%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길드워2는 지난 2월 출시한 세 번째 확장팩 매출이 반영되며 1년 전보다 70% 증가하는 등 8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의 수익이 크게 늘었다.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4752억 원으로 나타났다. 

 

리니지W는 22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통틀어 가장 큰 수익을 냈다. 리니지M은 1412억 원, 리니지2M이 962억 원, 블레이드 앤 소울 2는 142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영업비용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9%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7% 감소한 5063억 원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비용은 사업 활동 확대로 전년 대비 7.8%, 전분기보다는 44% 늘어난 599억 원을 기록했다.


 
▲ 엔씨 'TL' [엔씨소프트 제공]

 

MMORPG 기대작 TL은 해외 진출 관련한 파트너십 논의 등 출시 전 단계에 더욱 신중한 모습이다. 출시 시기를 미루더라도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엔씨는 최근 3000여 명의 직원이 참여한 대규모 사내 테스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배틀로얄 장르의 '프로젝트 R'과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 '프로젝트M', 수집형 RPG 'BSS' 등 현재 여러 신작을 개발 중이다.


한편 이날 엔씨의 실적발표 질의응답에서는 리니지W 글로벌 버전에 적용될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에 대해 "P2E(돈 버는 게임) 모델이 아니라 게임 내 여러 재화를 NFT화해 게임 내에서 소화할 수 있고 다른 게임과 호환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신작들의 NFT 적용 여부에 대해 “다른 신작들은 개발 중인 상태로 아직 어떤 콘텐츠가 담길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NFT 적용과 관련해 리니지W 글로벌판 외에는 공식화된 바 없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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