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 종식까지 부동산 세금·공공요금 동결...당선 즉시 북한에 특사 파견"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8 18: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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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조원 긴급재정명령·신용 대사면 등 과감한 금융정책 단행”
“미중일에도 특사...자주국방 바탕 국익 중심 실용외교 펼칠 것”
“당선 즉시 국민통합정부 구성...공통공약 비중있게 추진할 것”
“혐오와 갈등을 앞세워 승리할 수 없어...내일은 국민승리의 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0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하루 앞둔 8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영업제한은 해제하고, 부동산 세금, 가스요금, 대중교통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코로나19 종식 시점까지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8일 여의도 당사에서 행한 ‘위기극복·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에서 “민생 회복 긴급조치를 단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50조 규모 긴급재정명령, 신용대사면 등을 망라한 과감한 금융정책으로 국민의 피해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도 재차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 후보는 또 “한반도의 전쟁 위협을 제거하겠다”며 “당선 즉시 미국, 중국, 일본,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서, 실용적 대북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자주국방을 바탕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펼쳐 평화와 공동 번영의 새 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북한 특사 파견 방침 등을 내세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선제타격론’ 등과 차별화하고, 평화와 안정의 메시지로 중도 표심에 호소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통합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정부’라는 표현은 ‘국민통합정부’보다 앞설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국민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선 즉시 국민통합정부 구성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행방안 중 하나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공통공약 추진위원회’를 통해 각 후보의 공통공약을 비중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그러면서 “선거 과정에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수많은 갈등을 빚었다”며 “통합된 국민의 정부가 되어 깨끗이 치유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역사가 과거로 퇴행하느냐, 미래로 전진하느냐가 결정될 중차대한 기로에서 무겁고 두려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보복과 증오로 가득 찬 검찰왕국,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사회, 민생의 고통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구태 정치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역사를 후퇴시키려는 세력에 맞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며 “그것이 바로 지금의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혐오와 갈등을 앞세워 승리할 수 없다는 준엄한 역사적 사실을 국민 여러분께 꼭 증명하겠다”며 “내일은 국민승리의 날이다. 제가 아닌 국민 여러분이 승리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행동하는 사람에겐 확신이 있다. 이재명에겐 확신이 있다”며 “여러분도 확신을 갖고 이재명의 실력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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