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ABC스무디 확대…웰니스 디저트 공략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편의점 음료 시장의 경쟁 축이 캔·병 음료에서 ‘즉석 제조형 디저트’로 이동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일본 현지에서 검증된 즉석 스무디를 국내에 도입한 지 6개월 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새로운 음료 카테고리 가능성을 확인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3월 선보인 일본 오리지널 즉석 스무디가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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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즉석 스무디가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사진=세븐일레븐] |
이번 성과는 단순한 신제품 흥행을 넘어 편의점 즉석음료 시장 확대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븐일레븐은 즉석식품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일본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 스무디’에 주목했다. 일본에서는 2023년 출시 이후 현지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고, 세븐일레븐은 국내 도입을 위해 약 2년간 준비 과정을 거쳤다.
국내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현지화 작업도 진행했다. 세븐일레븐은 한국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단맛을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해 과일 당도를 일본 상품 대비 평균 2브릭스(Brix) 높였고, 차가운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 패턴을 반영해 음료 중심부 온도를 영하 5도 수준까지 낮췄다.
즉석 스무디 제조 장비에도 차별화를 적용했다. 상품별 최적화된 믹싱 시간과 회전 속도, 블레이드 높이를 구현해 원재료 식감을 살리고 자동 세척 시스템을 적용해 위생 관리 수준도 높였다.
판매 성과는 특정 고객층에 집중되지 않았다. 세븐일레븐 분석 결과 즉석 스무디는 오피스 상권에서 높은 수요를 보였으며, 명동·광화문·속초·부산·제주 등 주요 관광지 점포에서는 외국인 인기 상품 상위권에도 이름을 올렸다.
세븐일레븐은 가을 시즌을 맞아 스무디 영역을 확대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세븐셀렉트 말차스무디’는 국산 말차 추출물과 원유를 활용해 쌉싸름한 말차 풍미와 부드러운 맛을 구현한 디저트형 제품이다.
건강 콘셉트 제품도 강화한다. 앞서 출시한 ‘케일&파인 스무디’가 2030 여성 고객 중심의 헬시플레저 수요를 확인한 데 이어, 사과·비트·당근을 조합한 ‘세븐셀렉트 ABC스무디’를 추가해 웰니스 음료 라인업을 확대한다.
세븐일레븐은 스무디를 여름철 한정 음료가 아닌 사계절 즐기는 웰니스 디저트 카테고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즉석 스무디는 차별화된 제조 방식과 맛 경쟁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음료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며 “맛과 건강 요소를 갖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선택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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